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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5-24 06:00:00, 수정 2018-05-23 19:15:37

    [엿보기] '0'의 행진 끝났지만....서균-송진우 코치, 새 목표 의기 투합

    • [스포츠월드=대전 정세영 기자] 두산과의 경기를 앞둔 2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 1루 더그아웃.

      경기 전 훈련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송진우 투수 코치가 취재진에게 잡혔다. 취재진은 불펜 필승맨 서균(26)에 대한 질문을 했고, 송진우 코치는 “그동안 즐거웠다”라며 홀가분한 표정을 지었다.

      무슨 사연일까. 서균은 개막 이후 지난 21일까지 24경기(15⅓이닝) 연속 무자책 행진을 펼쳤다. 하지만 22일 두산전에서 이 ‘0의 행진’이 깨졌다. 6-3으로 앞선 8회초 무사 1, 3루에서 등판한 서균은 양의지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진 뒤 마운드에 내려왔다. 이어 마운드를 넘겨 받은 송은범은 첫 타자 오재원에게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3타점 3루타를 맞았고, 서균이 내보냈던 1루 주자 양의지가 홈을 밟았다. 올해 리그에서 10이닝 이상 던진 투수들 중 유일한 ‘제로맨’이었던 서균이 25경기 15⅓이닝 만에 내준 첫 자책점이다.

      송진우 코치는 서균이 기록이 깨진 것을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언제든 깨질 기록이었다”고 힘줘 말했다. 또, 그는 “김상수(넥센)가 20일 실점을 해서, 22일 서균에게 ‘너도 곧 자책점 내주겠다’고 농담했는데 바로 자책점을 내줬다”면서도 “조금 더 신경을 써 던지려고 한 것 같다. 그간 잘 던졌다”고 격려했다.

      그런데 이때 서균이 훈련을 마치고 더그아웃에 왔다. 송 코치는 서균에게 “그동안 즐거웠다”고 했고, 서균은 “저도 깨질 줄 알았다”라고 웃으며 대답했다.

      서균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투수 미팅 때 동료 투수들과 코칭스태프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그간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벌인 것을 축하해준 격려의 박수였다. 서균은 “정말 후련하다. 자책점을 내줘 박수를 받는 게 이상하긴 하지만 기분 좋았다”고 활짝 웃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서균의 평균자책점은 0.59다. 여전히 1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중 최상위급 기록이다. 송 코치는 “짧은 이닝을 던지는 투수라 실점을 하면 평균자책점이 크게 올라간다. 3점대 이내의 평균자책점만 유지하면 칭찬할 생각”고 말했다. 이에 서균은 “코치님이 말씀하신 대로 평균자책점 2.99를 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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