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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샤 장군 임은수 멍군… 인천·울산, 가리지 못한 승부

입력 : 2018-05-20 16:11:57 수정 : 2018-05-20 16: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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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박인철 기자] 아쉬운 무승부다.

20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14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 울산현대의 경기가 1-1 무승부로 마감됐다.

이날 무승부로 울산은 리그 10경기 무패 행진(5승5무)을 이어가며 승점 20(5승5무4패)를 기록했다. 반면 인천은 무승 기록이 12경기(5무7패)로 늘어났다. 승점 8(1승5무8패)로 1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휴식기를 앞두고 열린 마지막 경기. 양 팀은 나란히 로테이션을 선택했다. 인천은 부노자, 한석종, 고슬기 대신 최범경, 임은수, 김진야 등 젊은 피를 내세웠다. 월드컵 대표팀 엔트리에 포함된 문선민은 그대로 선발 출격. 경기에 앞서 만난 박성철 인천 감독대행은 “선수들 체력이 많이 다운돼있고 무승이 길어지면서 에너지 넘치는 선수들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문선민의 경우 부상 우려도 있지만 선수가 굉장히 뛰고 싶어한다.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의욕이 넘쳐 선발에 넣었다”고 말했다.

반면 김도훈 감독은 박주호를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김 감독은 “부상 우려, 체력 안배 등 여러 이유로 뺐다. 오늘 새벽에 권창훈(디종)도 안타깝게 부상을 당하지 않았나. 유난히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이 많은 것 같아 걱정도 든다”고 말했다.

핵심 선수들이 빠진 양 팀의 경기력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전반전에는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울산의 토요다∼오르샤∼김인성 조합과 인천의 무고사∼문선민 조합은 상대 수비벽에 막혔다.

균형을 먼저 깨뜨린 것은 울산이었다. 0-0으로 맞선 후반 30분 페널티 지역 근처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르샤가 오른발 슛으로 작렬했다. 워낙 슛 각도가 좋아 골키퍼가 미처 반응을 하지 못했다.

승점이 간절한 인천은 공격 일변으로 전환했다. 후반 38분에는 무고사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김용대의 선방에 막혔고 종료 직전에는 이정빈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히는 불운까지 겹쳤다.

이대로 끝나는 듯 했지만 인천은 막판까지 경기를 놓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임은수가 그대로 밀어넣으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비록 무승 행진은 이어졌지만 극적인 동점골로 귀중한 승점 1을 얻었다.

한편 같은 시간 상주와 제주는 0-0으로 비겼다.

club1007@sportsworldi.com 

울산 오르샤가 20일 K리그 인천전에서 상대 수비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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