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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대 KBL 새총재 "프로농구가 업그레이드에 온 힘 쏟겠다"

입력 : 2018-05-16 13:40:37 수정 : 2018-05-16 13: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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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프로농구가 예전처럼 대중들의 관심을 받는 구기 종목으로 우뚝 설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

프로농구의 새로운 수장으로 내정된 이정대(63) 전 현대모비스 부회장의 취임 각오다.

KBL은 16일 오전 서울 KBL센터에서 제23기 제5차 임시총회를 열고 이정대 전 부회장을 제9대 총재로 승인했다. 아울러 사무총장 내정자로는 최준수(53) 전 이노션 이사를 선임했다.

KBL은 지난해 10월 총재사 운영 체제로 바뀐 KBL의 첫 번째 총재사를 현대모비스로 결정했고, 이정대 총재 내정자가 총재직을 맡았다.

지난 2014년 7월 제8대 총재로 취임한 김영기 현 총재는 지난해 5월 총재로 추대됐지만 지난해 6월까지였던 임기가 만료되면 퇴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KBL은 임시총회에서 10개 구단의 구단주 중 총재를 추대해 선출하기로 했다.

충남대 출신인 이정대 총재 내정자는 1981년 현대모비스의 전신인 현대정공에 입사해 2012년까지 32년간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재직한 전문경영인이다. 현대자동차 경영관리실장과 재경본부장(부사장), 현대·기아자동차그룹 기획조정실장(부회장)을 지낸 이정대 총재 내정자는 2007년 현대자동차 사장에 올랐으며 2008년부터 5년간 부회장직을 역임했다.

기업인 출신으로 농구와는 인연이 많지 않다. 하지만 이정대 신임 총재는 임시총회를 마친 뒤 “기업이든 협회든 조직 운영은 대동소이하다고 본다. 다만 기업 운영은 독단적 결정도 필요하지만, 이런 조직은 전임 집행부와 각 구단, 구단주들, 일선 감독과 선수들, 사무국 등 여러 의견을 들어야 합리적이고 호응을 받는 의사결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의견을 듣고 어떻게 하면 프로농구가 예전처럼 관심을 받는 구기 종목으로 우뚝 설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추겠다”면서 “여러 의견에 행정의 힘을 보태 농구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의 소명”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총재는 현대자동차 임원 시절 전북 현대 축구단에 각별한 애정을 쏟은 인물이다. 특히, 2013년 전북 완주군 봉동읍에 완공된 클럽하우스를 짓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이 총재 내정자는 “조금씩 관심을 가지면 관심이 확대되더라. 농구도 그렇게 한다면 한층 대중화되고 관심이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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