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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김&장' 김영권-장현수… '새판' 신태용호 'DF 중심' 될까

입력 : 2018-05-14 05:30:00 수정 : 2018-05-14 09: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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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하는 신태용호가 부상 악재를 만나면서 수비진 재편이 불가피하다. 이 가운데 중앙 수비수 장현수(27·FC도쿄)와 김영권(28·광저우 헝다)이 대표팀 중심을 잡아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14일 오전 10시 서울시청에서 오는 6월 막을 올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 나설 정예 멤버를 발표한다. 최종적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에 보내는 23인 최종 엔트리 제출 마감일은 6월4일이다. 따라서 신 감독은 23인에 추가로 3~4명의 선수를 더 선발해 함께 소집 훈련을 진행한 뒤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에 23인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신 감독의 최대 고민은 바로 부상이다. 수비진 재편이 불가피하다. 현재 측면 수비수 김진수(전북)는 왼 무릎 내측 인대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또한 김민재는 비골(정강이 하단 복사뼈 부근) 미세 골절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의 복귀 시점은 5월 말이나 6월 초로 예상한다.

문제는 훈련이다. 오는 21일부터 경기도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하는 소집 훈련은 월드컵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포인트이다. 김진수와 김민재가 아무리 빨리 복귀를 한다고 해도 소집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없다. 5월28일 온두라스(대구월드컵), 6월1일 보스니아(전주월드컵)와의 평가전 출전도 어렵다. 조직력 극대화라는 숙제를 풀 수 있을지도 미지수이다.

신 감독 입장에서는 이들의 훈련 공백을 감수하면서 엔트리에 포함할지, 아니면 재편을 할지 선택을 해야 한다. 현시점에서는 재편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엔트리에 포함해도 제1 옵션으로 준비하기는 리스크가 크다.

그렇다면 이들을 대신할 누군가를 찾아야 한다. 김진수의 공백은 박주호(울산)를 필두로 김민우 홍철(이상 상주)이 경합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고민은 중앙 수비진이다. 신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장현수를 주축으로 윤영선(성남) 권경원(톈진) 김영권(광저우 헝다) 정승현(사간 도스) 등이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를 대체할 자원이 없다.

이 가운데 김영권의 최근 행보가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올 시즌 초반 출전 기회를 거의 잡지 못하고 벤치를 지켰던 김영권은 5월 들어 소속팀 주전 수비수로 급부상했다. 최근 슈퍼리그와 ACL에 모두 출전했고, 축구협회(FA)컵에서는 휴식을 취하는 등 관리까지 받고 있다.

최근 컨디션이나 플레이 스타일로 본다면, 수비진을 조율하는 장현수와 압박 및 패스 커팅 역할에 적합한 김영권이 가장 유력한 중앙 수비진 조합이다. 다만 김영권의 경우 최근 계속된 대표팀 부진에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다는 점이 변수이다. 이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권경원 정승현 윤선영 쪽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크다. 수비진 줄부상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신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지 시선을 모으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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