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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달라진 팬덤문화, 조공 대신 선행 ‘훈훈’

입력 : 2018-05-09 13:19:43 수정 : 2018-05-09 13: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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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조공은 옛말, 이제는 선행이다.

“전 세계 방탄소년단 팬들 덕분이다.” 할리우드 영화 ‘스타워즈’ 측이 방탄소년단 팬들을 향해 고마움을 전한 사연은 무엇일까. ‘스타워크’ 측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스타워즈 데이를 맞아 선행 캠페인을 시작했다. 100만 달러를 목표로 모금 행사를 진행한 것. 이에 방탄소년단 팬들이 발 벗고 나섰다. 각종 SNS에 ‘#RoarForChange’ 해시태그 게시물로 캠페인을 적극 홍보, 단 이틀 만에 목표치를 달성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각종 외신들도 놀란 눈치다.

그룹 워너원 팬들도 마찬가지. 앞 다투어 선행에 앞장서고 있다. 강다니엘의 팬들은 노숙자의 자립을 돕는 잡지 ‘빅이슈’에 광고를 게재하는 한편, 길고양이 구조와 치료 지원,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기부를 이어왔다. 나아가 박지훈의 팬들은 ‘생명 나눔 확산을 위한 헌혈 참여 릴레이’라는 독특한 기부 문화를 선보이고 있으며, 이대휘의 팬들 또한 자발적으로 모금해 프로메 재단 기부, 결식아동들을 위한 기부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따뜻한 손길을 건넸다.

팬덤 문화가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팬들이 돈을 모아 연예인에게 고가의 선물을 주는 일이 많았다. 심지어 해당 연예인의 활동을 돕기 위해 방송 관계자들에게까지 선물공세를 펼치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예기치 못한 부작용들이 곳곳에서 발생했고, 문제를 인식한 팬들은 스스로 돌파구를 찾았다. 함께 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해당 연예인의 영향력을 활용한 긍정적 문화를 만들어낸 것. 하는 이들도, 보는 이들도 훈훈해지는 팬덤 문화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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