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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5-08 21:59:45, 수정 2018-05-08 21:59:45

    '부리람 쇼크' 전북, 이원화 실패했다

    •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홈깡패’ 전북도 태국 원정을 넘지 못했다.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8일 태국 부리람 선더 캐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전북은 15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무조건 승리가 필요하다. 그나마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무실점 승리만 거둬도 8강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이 위안이다. 전북은 올 시즌 홈에서 단 한 번의 패배도 내주지 않았다. 전승이다.

      부리람 원정은 까다롭다. .2013년에도 전북은 ACL 부리람 원정에서 2-2 무승부에 그쳤다. 부리람은 국제공항이 있는 태국 수도 방콕에서도 400㎞가 넘는 지역에 위치해 있다. 육로 이동시간까지 합치면 10시간 넘는 시간이 소요된다. 여기에 전북은 리그와 ACL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선수들이 지쳐 있다. 홍정호 김진수 김민재 등 수비진의 부상 러시도 상당한 부담. 결국 전북은 이번 부리람 원정을 앞두고 아예 선수단을 이원화했다. 5일 전남전을 앞두고 김신욱 이재성 아드리아노 등 1군 선수 13명을 미리 태국으로 보내고 2군으로 리그에 나선 것. 그럼에도 전북은 전남전서 0-0이라는 의미있는 결과를 안았다. 기분 좋게 부리람전에 임할 수 있었다.

      하지만 부리람 원정은 생각 이상으로 까다로웠다. 전북은 최전방에 김신욱과 아드리아노를 세우고 2선에 로페즈, 이재성, 이승기를 배치하는 공격적인 전술로 나섰지만 방심이 화를 불렀다. 전반 6분만에 측면에서 무방비로 크로스를 허용했고 결국 실바에게 선제골을 얻어 맞았다. 다급해진 전북은 더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부리람은 여유롭게 전북을 괴롭혔다.

      전북은 후반 5분에서야 동점골을 터트렸다. 김신욱의 패스를 받은 로페즈가 수비수 3명을 따돌리고 오른발 슛으로 부리람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부리람의 기세는 생각 그 이상이었다. 후반 15분 디오고의 프리킥으로 다시 리드를 헌납했고 24분에는 역습 위기에서 실바의 개인기를 막지 못했고 연달아 실점을 내줬다.

      1-3까지 밀린 상황.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에서야 손준호의 추격골이 터졌다. 동점을 만들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결국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전북이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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