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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5-04 06:00:00, 수정 2018-05-03 16:04:27

    [SW이슈] 외인 트라이아웃 ‘구관이 명관’… 숨겨진 ‘웃픈 현실’

    •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점유율 40% 찍을 수 있니?’

      프로배구 V리그 한 시즌 농사를 결정지을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공개선발) 전쟁이 시작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몬차에서 여자부 트라이아웃을 시작했다. 여자부는 오는 5일까지 진행하고, 이어 8일부터 3일간 남자부가 열린다.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가하는 남자 선수는 37명, 여자 선수는 34명이다.

      이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선수는 이미 V리그에서 검증을 마친 밋차 가스파리니(33·슬로베니아)와 알레나 버그스마(27·미국)이다. 가스파리니는 지난 시즌 대한항공의 중심 공격수로 팀을 챔피언결정전 정상으로 이끌었고, 알레나 역시 여자부 득점 1위에 오르며 ‘득점 기계’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이들 외에도 파다르(21·헝가리) 타이스(26·네덜란드) 펠리페(30·브라질) 등 V리그 경험자들이 주목받고 있다.

      사실 이번 트라이아웃 참가자 중 관심받는 새 얼굴도 있다. 남자부 구단 평가 1위에 오른 롤란드 젤지(25·헝가리), 2위 사이먼 헐치(26·독일) 3위 루크 스미스(27·오스트리아) 등이 주목받고 있고, 여자부에서는 어도라 어나이(22·미국) 베키 페리(30·이탈리아-미국 이중국적) 시몬트 애버트(23·미국)도 시선을 모은다.

      하지만 각 구단은 ‘구관이 명관’이라는 입장이다. 이유는 외국인 선수의 점유율 비중이 큰 V리그의 성향 때문이다. 지난 시즌 기록을 살펴보면 한국전력에서 뛴 펠리페가 45.5%로 남자부 외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고, 이어 파다르(43.6%) 가스파리니(40.7%) 순이었다. 여자부의 경우에도 알레나가 45.6%, 이번 트라이아웃에 불참한 메디가 42.8%, 그리고 듀크가 41.8%를 기록했다. 도로공사를 우승으로 이끈 이바나는 36.9%를 기록했다.

      이를 토대로 살펴보면 외국인 선수가 V리그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40%대 점유율을 찍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당연히 성공률이 높아야 점유율도 높아진다. 지난 시즌 V리그를 처음 경험했던 펠리페 역시 초반 적응에 힘겨움을 느끼다가 중반 이후 리그에 적응하며 파괴력이 살아났다.

      아무리 기량이 좋다고 해도 이처럼 점유율 40%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각 구단 선발 기준에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새 얼굴보다는 경험자를 선호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번 트라이아웃에서 각 구단은 어떤 선택을 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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