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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5-05 06:00:00, 수정 2018-05-03 15:08:17

    조영욱·전세진, 신인 패기로 ‘슈퍼매치’ 열기 띄울까

    •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출전 기회가 온다면 온 몸을 불사르겠다.”

      올 시즌 K리그1을 강타 중인 무서운 신예 조영욱(19·FC서울), 전세진(19·수원삼성)의 각오다. 프로축구 최고의 라이벌 수원삼성과 FC서울이 오는 5일 어린이날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2라운드 ‘슈퍼 매치’에서 격돌한다.

      K리그에서 가장 흥행을 보장하는 라이벌간의 격돌. 하지만 최근의 슈퍼매치는 예년 만큼의 감흥이 부족하다. 리그를 선도하던 두 팀의 투자는 최근 몇 년간 소극적이었다. 자연스레 경기력이 저하되고 팬들도 찾지 않기 시작했다. 지난달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린 슈퍼매치(0-0)는 고작 1만3122명의 관중만이 경기장을 찾았다. 심지어 이날 경기는 서울의 전설적 공격수였던 데얀이 수원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경기였다. 슈퍼매치이자 데얀더비였던 셈. 그러나 양 팀은 초지일관 수비위주의 경기력으로 템포를 다운시켰고 관중의 야유를 피하지 못했다.

      바뀌어야 한다. 아무리 의미가 퇴화하고 있어도 슈퍼매치는 슈퍼매치다. 양 팀은 승리와 함께 향후 팀의 얼굴이 될 루키들을 출전시켜 필승을 챙기겠단 각오다.

      조영욱은 어린 시절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은 유망주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해 이승우-백승호 ‘바르샤 듀오’와 함께 삼각편대를 구축해 이름을 알렸다. 지난 1월에는 19세의 나이로 월반해 U-23 대표팀에도 선발되기도 했다. 서울에선 8경기 출전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수원 유스인 매탄중-매탄고 출신의 전세진도 이에 뒤지지 않는 기대주다. 역시 차세대 한국 축구 공격진을 이끌 유망주다. 최전방과 미드필드까지 공격의 모든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멀티공격 자원으로 고교시절 참가 대회마다 득점상과 최우수상을 휩쓸었다. 지난해 2월 춘계고등연맹전 득점왕, 7월 전반기 고등리그 왕중왕전 최우수선수(MVP) 등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 말에는 네덜란드 명문 에인트호벤에서 입단 테스트 제의를 받았다. 수원의 설득에 진출 시기를 미뤘지만 전세진의 잠재력을 유럽에서도 인정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수원에선 3경기 2골을 기록 중이다.

      공교롭게 두 선수는 아직 슈퍼매치 경험이 없다. 그래서 5일 어린이날 경기를 더 고대하고 있다. 조영욱은 “이번엔 꼭 출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홈 경기이고 선수들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많이들 모르시겠지만 저는 중고등학교와 대학교 시절부터 라이벌전을 많이 했다. 팀 내에서도 라이벌 경쟁을 많이 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세진 역시 “슈퍼매치는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경기다. 이번에 출전하게 된다면 최선을 다해서 팀 승리를 돕겠다”고 각오를 비쳤다.

      서로에 대한 라이벌 의식도 숨기지 않았다. 조영욱은 “세진이가 워낙 기술이 좋아 공이 발밑으로 들어갔을 때 뺏기지 않는다. 그 부분에서는 내가 세진이보다 약하다”면서 “상대와 맞닥뜨리지 않고 공간으로 파고들어 상대를 위협하는 것은 내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이에 전세진은 “조영욱의 돌파는 상대 수비가 막기 어렵다. 공격적인 터치를 많이 하는 선수다. 하지만 나는 공이 발밑으로 들어왔을 때 좀 더 자신있게 상대 수비를 괴롭힐 수 있다”고 대응했다.

      양 팀 사령탑도 루키들에 힘을 실어줬다. 이을용 서울 감독 대행은 “조영욱은 잠재력이 풍부하다. 슈퍼매치 출전 가능성은 반반이다. 만약 골을 넣어준다면 당장 내보내겠다”고 말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전세진은 나이에 맞지 않은 문전에서의 침착성과 테크닉이 으뜸이다. 갈수록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이번 슈퍼매치도 그라운드에서 뛰게될 것”이라 응수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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