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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4-29 10:20:00, 수정 2018-04-29 10:43:15

    팔색조 류현진, ‘투구수’ 믿음만 심어주면 질주다

    •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100구’

      류현진(31·LA다저스)이 좀 더 입지를 탄탄히 굳히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투구수에 대한 부분이 시즌 다섯번째 등판에서 도드라졌다. 지난 28일(한국시간) 2018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 류현진은 5⅔이닝 동안 7탈삼진 4피안타(2홈런) 2실점으로 호투했다. 4-2로 앞선 6회말 2사 1루에서 바통을 넘겼는데, 7회초 불펜방화로 승리도 날아갔고 팀마저 4-6으로 역전패했다.

      상황을 보면 투구수에 대한 감독의 불안감이 느껴진다. 경기 과정은 순탄했다. 2회 솔로포 2방을 맞는 등 주춤했지만 4회초 0-2로 뒤지다 2점을 쫓아가자 류현진이 직접 역전 2타점 적시타까지 뽑아냈다. 5회말도 안타 1개를 내줬지만 삼진 2개로 위기감 제로. 하지만 6회말 2사 후 포지의 내야안타 때 허벅지를 맞자 감독은 마운드로 올랐고 곧바로 강판을 지시했다. 부상 걱정보다 어차피 투구수가 89구에 이르러 교체시점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아웃카운트 1개만 더 잡았으면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상황, 이를 떠나 구위가 나쁜 것도 아니었다. 7개의 탈삼진이 증명한다. 직구 36구, 커터 16구, 체인지업 17구, 커브 16구, 커브 4구의 볼배합도 안정적이었고 제구도 나쁘지 않았다. 결국 투구수다. 로버츠 감독은 “타구에 맞지 않았어도 7회 류현진의 등판은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2017년을 앞둔 비시즌까지 재활에 매달렸다. 중간에 한 차례(2016년 7월8일 샌디에이고전) 돌아온 뒤 9월 팔꿈치 괴사 조직 제거를 위해 수술대에 다시 오르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해 복귀했지만 5승9패 평균자책점 3.77로 과거만큼 위력적이진 못했다. 그러다 보니 감독도 류현진의 기용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실제 철저한 투구수 관리다. 5차례 등판투구수를 보면 75구→90구→93구→89구→89구다. 아직 류현진의 어깨 상태에 대해 물음표를 가지고 있다. 총 436구로 경기당 87구 정도다.

      류현진의 시즌 초 페이스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고다. 5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22. 승패를 떠나 2012년 3.35, 2013년 3.00, 2017년 4.05였던 4월까지의 평균자책점을 보면 팔색조로 변해 더 강해졌다. 류현진은 “100구까지는 충분히 던질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로버츠 감독에 믿음을 심어주는 일만 남았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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