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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5⅔이닝 2실점…불펜방화로 헛심된 89구 노련투

입력 : 2018-04-28 14:40:36 수정 : 2018-04-29 00: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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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류현진(31·LA다저스)이 승리요건을 갖추고 내려왔지만 불펜 방화로 시즌 4승을 위해 던진 피칭이 헛심이 됐다.

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시즌 첫 대결이자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⅔이닝(89구) 4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하고 강판했다. 다저스가 4-2로 리드한 6회말 2사 후 조쉬 필즈에 바통을 넘겼다. 하지만 4-2로 리드한 7회말 다저스 불펜이 내리 4실점하면서 역전당해 류현진의 4승은 허망하게 날아갔다.

사실 순조로웠고 2타점 적시타까지 뽑아낸 날이다. 6회 내야안타 때 엉덩이 부분을 맞아 좀 더 이르게 교체된 게 아쉬웠다.

1회 삼자범퇴로 시작한 류현진은 2회 에반 롱고리아에 솔로홈런을 허용했고 브랜든 벨트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다시 크로포드에 솔로포를 내줬다. 2회에 솔로홈런 2방을 내주며 2실점했다. 3회 다시 삼자범퇴로 막아낸 류현진은 4회초 직접 해결사가 되기도 했다.

4회초 0-2로 뒤지다 다저스가 그랜달과 푸이그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든 가운데 무사 2, 3루. 8번 팔머가 삼진으로 돌아섰다. 여기서 1사 2, 3루 류현진이 타석에 섰고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좌익선상을 따라흐르는 2타점 역전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데릭 홀랜드는 그대로 강판당했다.

5회말은 두 타자 연속 삼진 후 고르키 에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대타 슬레이터를 다시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리드를 이어간 류현진이었다.

다만 퀄리티스타트 행진은 이어가지 못했다. 6회말 선두타자 패닉을 3루 땅볼, 맥커친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포지의 내야안타 때 엉덩이를 맞았다. 결국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상황을 체크했고 류현진은 조쉬 필즈에 바통을 넘겼다. 후속타가 없어 류현진의 자책점은 올라가지 않았다.

4-2로 리드한 상황, 이제 7∼9회만 지켜내면 됐지만 류현진의 기대는 깨졌다. 7회말 등판한 다저스의 세번째 투수 싱그라니는 선두타나 벨트에 내야안타를 내줬고 폭투까지 던지는 등 불안했다. 결국 에르난데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줘 4-3으로 쫓겼고 대타 톰린슨에 좌전 1타점 2루타를 허용해 4-4 동점이 됐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바뀐 투수 바에즈는 투구도중 공을 놓쳐 보크로 4-5 역전을 허용했고 패닉에 중견수 희생플라이까지 내줘 4-6이 됐다. 그후에도 맥커친과 11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는 등 난조를 겪다 포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힘든 7회말을 마쳤다.

다저스가 다시 재역전 승리를 하든 그대로 패하든 결국 류현진은 승패없는 노디시전으로 아무런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1.99였던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22로 조금 높아졌다. 5경기 3승 무패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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