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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공식사과 발표… “누구도 실망시키지 않겠다”

입력 : 2018-04-28 13:10:28 수정 : 2018-04-28 1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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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강정호(31·피츠버그)는 다시 한번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어갈 수 있을까.

피츠버그 구단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강정호가 28일(한국시간) 구단을 통해 공식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강정호는 “가족과 친구들, 팀원과 팬들에게 내 행동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길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 뒤 그리워했던 곳으로 돌아올 기회를 잡았다. 정말 기쁘다. 최대한 빨리 피츠버그에 합류해 팀 승리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또 “더는 누구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외에 비자를 발급해준 미국 정부에 대한 감사인사도 덧붙였다.

강정호는 지난 27일 미국 정부로부터 비자발급을 받았다. 2016년 12월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뒤 두 차례 적발 사실까지 밝혀진 강정호는 삼진아웃제로 인해 운전면허가 취소됐다.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도 선고받았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미국 대사관은 비자발급을 거부했고 강정호는 2017년을 통으로 날렸다.

일단 팀 합류가 가능해지면서 강정호는 다시 한번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은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강정호의 복귀에 대해 부정적 시선을 내비쳤지만 프랭크 쿠넬리 피츠버그 사장은 “장기간의 노력 끝에 강정호가 미국에 다시 입국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야구를 빼앗긴 강정호가 지금까지 취한 준비과정에 고무됐으며, 그가 조직과 사회의 일원으로서 높은 기대치를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단 피츠버그는 기회를 줄 뜻을 천명한 것이다.

출전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강정호는 다음 주 미국으로 건너가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후 훈련계획을 새로 세울 계획이다. 몸상태 및 실전감각에 따라 복귀까지의 시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복귀 후 부진이 이어진다면 더 이상의 관용은 없을 게 자명하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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