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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4-26 06:00:00, 수정 2018-04-25 22:15:12

    [엿보기] '승리는 없었어도’…최원태는 박동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 [스포츠월드=잠실 이혜진 기자] 
      “(박)동원이형에게 고마워요.”

      올 시즌 최원태(21·넥센)는 승리의 여신과 조금은 어색한 사이인 듯하다.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음에도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18일 고척 NC전에선 9이닝 1실점으로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음에도 완투패에 그쳤고, 24일 잠실 LG전에서도 6⅓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어느덧 승보다 패가 많아진 상황(2승4패). 장정석 넥센 감독은 “최원태가 정말 잘 던졌는데, 승리를 안겨주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타자들 덕분에 승리한 적도 많았는걸요.”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일터. 노력한 만큼 보상이 뒤따랐을 때 더 흥이 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더그아웃에서 만난 최원태는 의연했다. 되레 “타자들 덕분에 승리한 적도 많았다”면서 “개인 기록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앞으로 남은 경기도 많지 않느냐”고 어른스레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목표가 있다면 아프지 않는 것이다. 지난해 막판 부상으로 빠진 적이 있어, 몸 관리에 계속 신경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히려 최원태는 포수 박동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생각이 많아지면 잘 못 던지는 타입”이라고 스스로를 표현한 최원태는 “동원이형이 경기에 들어가기 전 ‘머리는 내가 쓸 테니, 너는 편하게 던져라’고 말하더라. 덕분에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고 밝혔다. 몸을 날리는 수비는 물론 투구 내용과 관련해 세심하게 조언해주기도 한다고. 최원태는 “(피칭 시) 고개가 많이 숙여져 제구가 흔들렸을 때가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캐치해 말해준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최원태를 비롯해 최근 넥센 선발진은 모두가 제 몫을 해내고 있다. 24일 기준 지난 15일 고척 두산전에서부터 25일 잠실 LG전에 이르기까지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합작 중이다. 이는 팀 창단 후 최초의 기록이다. 이쯤 되면 서로 경쟁의식이 생길 법도 하다. 최원태는 “선발이라면 누구나 퀄리티스타트를 생각하고 경기에 나설 것”이라면서도 “다들 생각은 하고 있는 것 같다. 일단 그 연속 기록을 깨는 게 나는 아니었음 좋겠다”고 슬쩍 속마음을 내비쳤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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