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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4-24 13:00:00, 수정 2018-04-24 09:22:12

    ‘국내 정복 후 WNBA 도전’ 박지수에게 남겨진 과제는?

    •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이제는 한국이 아닌 미국 무대다. 정복자에서 도전자가 된 박지수(20)에게 주어진 과제는 무엇일까.

      이제 겨우 데뷔 2년 차 선수지만 박지수는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을 대표하는 국내 최고 센터라는데 이견이 없다. 지난 시즌에는 KB국민은행 소속으로 35경기에 나서 평균 35분 9초를 뛰어 14.2점 12.9리바운드를 올렸다.

      약관의 나이임에도 괄목할만한 기량을 선보이니 WNBA도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고, 신인 드래프트 신청조차 하지 않았지만, 미네소타 링스의 지명(2차 5순위)을 받아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로 트레이드됐다.

      예비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기에, 다음 달 17일 발표될 최종 12인 엔트리에 포함돼야 비로소 정식 WNBA 선수가 되지만 지난 23일 미국진출을 공식화한 뒤 출국한 박지수는 “절대 빨리 입국하지 않겠다”며 나름 자신감을 표출했다.

      하지만 과제는 남아 있다. 평소 슬로 스타터로 통하지만 이번엔 단시간 내 공격에서 두각을 나타내야 최종 엔트리 진입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실제로 박지수는 수비 능력은 최정상급으로 통하지만, 공격력은 수비에 비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을 종종 받는다. 박지수는 “미국에서는 공격력을 조금 더 키웠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표한 것으로 안다”라고 답했다. 최근 2주간 맹훈련에 나섰지만, 자신의 현재 몸 상태를 ‘50% 정도’라고 밝힌 만큼, 컨디션을 최대한 빠르게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기량도 기량이지만 체력이 버텨줄 지도 관건이다. 박지수는 국가대표팀 소집에도 원소속팀인 KB국민은행에도 소홀히 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고, WNBA가 한국보다 수비 부담이 적다는 이유를 들어 양대리그 병행에 자신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절대 쉽지 않은 일정이다. 5월부터 8월까지 WNBA의 시즌을 보내고 나면 대표팀 일정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8월 중순에는 아시안게임이, 9월에는 세계선수권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대표팀 일정이 끝나면 곧장 10월부터 새 시즌이 개막한다.

      역시 대표팀과 신한은행의 핵심 선수인 김단비도 최근 “비시즌 일정이 많아, 새 시즌에 내 체력이 버텨줄 수 있을지 걱정된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그나마 김단비는 다음 달 6일까지 휴가를 받았다. 하지만 박지수는 당장 이달 말부터 캠프는 물론 해외리그까지 소화해야 한다.

      WNBA 진출이라는 왕관은 분명 화려하지만, 그 무게를 견뎌낼 능력을 갖춰야 비로소 가질 수 있는 법이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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