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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이스쇼를 통해 엿본 ‘피겨 신성’ 차준환의 내일

입력 : 2018-04-23 11:31:50 수정 : 2018-04-23 11: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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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새로운 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피겨 신성’ 차준환(17·휘문고)의 첫 아이스쇼 ‘인공지능 LG ThinQ 아이스 판타지아 2018’이 22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실상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아이스쇼였던 만큼 부담도 컸을 터. 차준환은 “처음 경험하는 아이스쇼라 긴장이 많이 됐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함께 해준 세계적인 선수들과 도움을 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된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차준환, 그리고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흥행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무대였다. 주최 측인 브라보앤뉴 관계자에 따르면 3일 동안 진행된 이번 아이스쇼에는 약 9000여명(총 좌석 수 3500석)의 관람객들이 현장을 찾았다. 프로야구, 프로축구 등 빅 스포츠의 계절인 4월에 열린 공연임을 감안하면 퍽 놀라운 결과다. 차준환은 “나는 아직 많이 부족한 선수”라고 자세를 낮추면서도 “더 열심히 노력해서 피겨 대중화를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책임감을 보였다.

이번 아이스쇼를 통해 차준환은 스스로 벽을 뛰어넘었다.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숨겨왔던 매력을 맘껏 발산한 것. 평창올림픽의 감동을 재연한 프리스케이팅 ‘일 포스티노’부터 방탄소년단의 DNA, 그리고 새 갈라프로그램인 션 멘데스의 ‘There’s Nothing Holdin’ Me Back’까지. 차준환은 “지금껏 비슷한 장르에 치우친 감이 있었는데, 이번 공연에선 새로운 장르에 도전할 수 있었다. 앞으로 치를 경기에서도 다양한 장르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 시선은 새로운 시즌으로 향한다. 2022년 베이징올림픽까지는 꽤 긴 시간이 남아 있지만, 그때까지 차근차근 기량을 끌어 올려야 한다. 피겨 채점 규정이 바뀔 예정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이해를 명확히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차준환은 “새 시즌에 대한 준비는 아이스쇼를 하기 전부터 조금씩 하고 있었다”면서 “프로그램 구성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다음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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