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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재계약, 인삼공사는 왜 김승기 감독과 다시 손잡았나

입력 : 2018-04-18 15:13:27 수정 : 2018-04-18 18: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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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김승기 감독(사진)과 인삼공사의 동행은 3년 더 이어진다.

인삼공사는 18일 “오는 4월로 계약이 만료되는 김 감독과 재계약을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연봉 등 세부 사항은 상호 협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비록 전년도에 이어 통합 2연패에는 실패했지만, 여러 변수에 잘 대처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올 시즌 인삼공사의 성적표는 54경기 29승25패 승률 0.537. 6위 전자랜드와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전적에서 5승1패로 앞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4강 플레이오프(PO)에서는 오세근의 공백을 절감하며 DB에 3전 전패로 무너지긴 했지만, 6강 PO에서 4위 모비스를 넘어선 건 주목할만한 성적표였다.

2015~2016시즌을 앞두고 인삼공사에 합류한 김승기 감독은 갑작스레 지휘봉을 잡았음에도 부임 첫해에 팀을 4강으로 이끌며 악재를 잘 수습했다. 이듬해인 2016~2017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며 팀에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안겼다.

그러나 3년 차에는 변화의 기로에 놓였다. 우승 주역이었던 외인 키퍼 사익스와 재계약에 실패했고, 슈터 이정현은 FA 자격을 얻어 KCC로 이적했다. 주전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주요 고비를 넘길 수 없었다. 그러나 ‘시즌 MVP’ 오세근 없이도 3년 연속 4강 PO에 진출했다는 건 구단 최초의 수확이었다. 전성현, 한희원 등이 시즌 중반 이후 확연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김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탈락이 확정된 직 후 “지금 상황에선 어쩔 수 없는 결과다. 준비 잘하면 다음 시즌 더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라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수술대에 오르는 오세근과 양희종이 회복 여부는 비시즌 중요한 화두다. 장신 외인 신장 제한으로 한국을 떠나게 된 데이비드 사이먼, 입대하는 전성현과 이재도의 공백도 메워야 한다. 한희원이 올해의 기량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도 과제로 남는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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