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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G 만의 홈런포, 추신수 반등 계기는 마련됐다

입력 : 2018-04-18 13:17:33 수정 : 2018-04-18 18: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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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추신수(36·텍사스)가 반등할 수 있을까. 계기는 마련됐다.

추신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퍼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결과는 2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4득점. 특히 한 경기 4득점을 기록한 건 2012년 7월1일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치른 볼티모어전 이후 6년 만이다. 리드오프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팀도 7-2로 승리했다.

이날의 유일한 안타는 홈런으로 기록했다. 팀이 5-1로 앞선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요니 치리노스를 다시 상대한 추신수는 2구째 147km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큼지막한 타구는 우중간 관중석까지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지난 7일 토론토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시즌 4호 홈런이 나오기까지는 11일이 걸렸다.

‘레그킥’을 장착하고 나타난 추신수는 5년 만에 만족스러운 겨울을 보냈다. 시범경기 18경기 타율 0.304로 2013년(0.340) 3할 타율을 기록했고, 2홈런 9타점 9득점 OPS 0.904로 2014년 텍사스 이적 후 5시즌을 통틀어 제일 좋은 기록을 써냈다. 기대는 자연스레 정규시즌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4월 들어 타격감이 급격히 떨어졌다. 시즌 개막 후 10경기 타율 0.325 3홈런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하는 듯했지만, 지난 10일 LA에인절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것을 시작으로 방망이가 차게 식으면서 30타수 1안타에 그쳤다. 다행히도 17일 탬파베이전 8회 마지막 타석에서 내야수 키를 살짝 넘긴 행운의 안타가 나오면서 1할대 타율은 모면할 수 있었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정규시즌까지 1번, 2번, 3번, 4번, 5번, 6번까지 다양한 타순을 떠돌아다녔던 추신수는 델리노 드쉴즈가 수술대에 오른 후 톱타자로 타순이 고정된 상태다. 추신수를 톱타자로 올려 득점을 극대화하겠다는 제프 배니스터 감독의 구상이었지만, 출루율이 떨어지는 바람에 기대했던 효과는 나오지 않았다. 18경기 6승1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떨어진 팀 성적표를 봐도, 추신수의 부활은 시급한 과제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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