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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각종 수치로 확인...SK ‘넘사벽’ 선발진

입력 : 2018-04-17 11:09:21 수정 : 2018-04-17 19: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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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영 기자] SK가 ‘선발 왕국’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16일까지 SK는 12승6패를 기록, 2위에 올라 있다. 개막 이후 한번도 3위 밑으로 처진 적은 없다. 선두 두산과는 불과 2게임 차다. 폭발력 있는 타선은 건재한 가운데 선발진이 기대 이상의 호투를 계속하며 꾸준히 상위권 순위 싸움을 하고 있다.

앙헬 산체스~메릴 켈리~김광현~박종훈~문승원 순으로 등판하고 있는 SK 선발진은 지난주 6경기에서 38이닝을 던졌고, 4번의 선발승을 따냈다. 지난주 선발 평균자책점은 0.95로 리그 최고였다.

지난주뿐 아니다. 16일까지 SK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2.84로 단연 1위의 성적이다. 10개 구단 선발진 중 가장 많은 탈삼진(97개)을 따냈고,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13과 피안타율(0.242) 등도 1위의 기록이다. 개막 이후 꾸준히 선발 투수들이 제 몫을 다하면서 팀의 약점으로 꼽힌 불펜까지 여유를 되찾은 상황이다.

가장 강력한 1~3선발을 구축했다. 지난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마치고 복귀한 김광현은 4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 중이다. 15일 인천 NC전에서는 앞선 등판(삼성전 3이닝 6실점)의 부진을 씻어내고 6⅔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승리를 챙겼다.

산체스는 4차례 선발 등판을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장식하며 3승을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1.04로 리그 1위다. 아울러 150km를 훌쩍 넘기는 강력한 직구를 앞세운 산체스는 26이닝을 던져 무려 27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3월25일 롯데와의 홈 개막전 등판 이후 개점 휴업했던 켈리도 14일 인천 NC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내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러냈다.

1~3선발의 뒤를 받치는 박종훈과 문승원도 다른 팀 투수들과 견줘도 손색이 없다. 여기에 임시 선발 김태훈이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SK 마운드에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SK 선발의 가장 큰 장점은 각자 다른 강점을 가진 투수라는 것이다. 산체스는 160km에 가까운 강력한 직구가 주무기다. 켈리는 우완 정통파지만 변칙 투구가 가능하다. 김광현은 좌완 강속구 투수다. 여기에 박종훈은 리그에서 가장 타점이 낮은 언더핸드 투수다. 상대팀 입장에서는 누구를 만나도 공략이 쉽지 않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왼쪽부터 SK 산체스, 켈리, 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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