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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4-17 09:11:45, 수정 2018-04-17 12:33:52

    ‘부상자 속출’ DB, 마지막 고비 넘을 수 있나

    •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마지막 고비가 정말 높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 DB의 통합 우승이 험난해 보인다. SK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에서 먼저 1, 2차전을 잡았지만 내리 3연패에 빠졌다. 2승3패. 18일 잠실에서 열리는 6차전마저 패하면 10년 만의 통합 우승 도전도 실패로 마무리된다.

      부상자가 많아 고민이다. DB는 박지훈(발목)과 김영훈(무릎)이 인삼공사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다쳐 챔프전 엔트리에 넣지 않았다. 챔프전 1차전에선 정규리그 MVP 두경민이 무릎을 다쳤다. 두경민은 통증을 참고 2차전에 출전하다 시작 14초 만에 아픈 부위 근처를 최부경과 부딪혔다. 두경민은 “깁스를 하고 뛰는 느낌”이라 말하며 5차전까지 버티고 있다. 노장 윤호영, 김주성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 여기에 김현호마저 5차전 도중 골반을 다쳐 잔여 경기 출전이 어려워졌다.

      이상범 DB 감독은 “3, 4차전에서 너무 많이 쏟아부은 것 같다. 결과도 챙기지 못했는데 부상자까지 늘어나고 있어 라인업을 어떻게 짜야 할지 고민”이라 말했다.

      사실 이번 시즌 리빌딩을 선언한 DB의 챔프전 진출은 그 누구도, 심지어 DB 관계자조차 예상치 못한 파란이었다. 인삼공사와의 4강 PO를 3전 전승으로 마쳤고 챔프전에서도 2승을 선점해 분위기가 최고조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연패의 시작과 부상자 급증으로 경험 부족한 선수들의 부담감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 그나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루키’ 이우정의 기용 시간을 늘리는 방안도 있지만 이 감독은 “우정이는 아직 승부처에서 헤매는 경향이 있다. 신인들은 큰 경기에서 스틸, 더블팀에 한 번 당하면 다음에 주저하게 된다. 출전 시간을 무턱대고 늘렸다가 선수가 트라우마에 시달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쯤 되면 체력보다 정신력의 싸움이라 봐야 한다. 서로 패는 다 보여준 상황이다. 운영의 묘가 필요한 상황인데 감독으로서 아픈 선수들을 계속 내보내 미안할 뿐이다. 여기까지 온 이상 최대한 버텨 싸워보겠다”고 말했다.

      기적을 일구며 챔프전까지 올라왔는데 준우승에서 만족할 팀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벼랑 끝에 몰린 DB가 악재를 뚫고 해피엔딩으로 시즌을 마무리할지 궁금하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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