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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WNBA 신인 드래프트 미네소타 지명 후 라스베이거스 트레이드

입력 : 2018-04-13 15:04:29 수정 : 2018-04-13 1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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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박지수(20·193㎝)의 WNBA 도전은 이루어질까.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미네소타 링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8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순위, 전체 17순위로 박지수의 이름을 불렀다. 한국선수가 WNBA 신인드래프트에 지명된 건 2003년 정선민(신한은행 코치) 이후 15년만이다.

이후 미네소타는 박지수와 전체 24번으로 뽑은 칼리아 로런스를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로 보내는 대신 전체 32순위로 라스베이거스에 지명된 질 바르타,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로써 박지수는 WNBA에 진출할 경우 라스베이거스로만 입단해야 한다.

박지수는 농구 국가대표 센터 출신 박상관과 배구 청소년 대표 출신 이수경 씨의 딸이다. 2016∼2017시즌 Kb 지명을 받아 WMKBL 무대를 밟았고 그해 신인왕을 차지했다. 지난 2017-2018시즌에는 평균 14.2점 12.9리바운드, 3.3어시스트, 2.5블록슛으로 팀을 챔피언 결정전으로 올린 공신이다.

여기서 궁금증이 들 수 있다. 박지수가 WNBA에 몰래 도전할 걸까? 아니다. WNBA는 선수가 참가신청을 하지 않아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전 세계의 유망주를 선발할 수 있다. 박지수 역시 신인드래프트에 신청서를 넣지 않았다. 박지수는 KB국민은행과 3년 계약이 남아 있다. 물론 본인이 원한다면 WNBA에서 뛰는 것도 가능하다. WKBL은 겨울에 열려 여름에 열리는 WNBA와는 일정이 겹치지 않는다. 그러나 올 여름에는 8월 아시안게임, 9월 세계선수권 등 국제 대회가 많아 박지수의 피로도가 누적될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는 강팀은 아니다. 2008년 챔피언결정전 우승 이후 뚜렷한 족적이 없다. 기존 팀명은 샌안토니오 스타즈였는데 이번 시즌부터 연고지를 라스베이거스로 옮겼다. 과거 WKBL에서 뛴 바 있는 데리카 햄비(전 kB), 이사벨 해리슨(전 KEB) 등이 이 팀 소속이다.

KB국민은행 측은 “예상치 못한 지명이었다. 향후 진로는 선수와 논의를 해봐야 할 것”이라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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