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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투타 미적지근 어쩌누… 단 5승 삼성의 현실

입력 : 2018-04-13 11:00:00 수정 : 2018-04-13 09: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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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삼성의 위기다. 시즌 초반이지만 긴장해야한다.

삼성은 10∼12일 대구 두산전을 모조리 내줬다. 10일 1-8로 완패했고 11일은 5-0으로 앞서다 6-7로 역전패했다. 12일도 3-9로 졌다. 과정에서 분명 기회는 있었고 승기도 잡았다. 하지만 접전에서 매번 발목을 잡혔다. 특히 11일은 2회까지 5점을 선취하고 뒤집혔다.

투타 전력이 안정되지 못했다. 우선 선발진이 불안하다. 윤성환, 아델만, 보니야, 양창섭, 백정현으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이다. 그 속에 김대우가 한 차례 선발등판한 기억도 있다. 외국인 투수는 꾸역꾸역 불안한 행보고, 백정현은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6.89다. 5일 NC전 6⅓이닝 1실점 호투는 타선침체로 빛을 보지 못했고 나머지 경기는 흔들렸다. 팀평균자책점은 5.25로 8위. 신인 양창섭은 지난 등판 때 투구수가 많아 한 턴 휴식을 취한다. 그 공백은 장원삼이 메운다.

타선도 매섭지 않다. 구자욱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원석 러프 강민호가 중심타선이다. 팀타율 0.258로 9위다. 그렇다고 장타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다. 12홈런으로 롯데와 공동 9위다. 62개의 팀타점은 최하위. 팀OPS도 0.693으로 꼴찌다. 득점권타율 역시 0.236으로 최하위다. 중심타선은 잘해내고 있지만 부진한 주전방망이가 너무 많다.

무엇보다 집중력이 아쉽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실책 혹은 타선의 힘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 박해민의 부진도 신경이 쓰인다. 김한수 감독은 “1∼2번 타자가 좀 더 분발해야한다. 중심타선이 밥상을 차리고 있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개막 후 16경기를 치러 5승11패 승률 0.313이다. 최하위인 롯데가 4승12패다. 개막 7연패 후 이대호가 치킨박스를 맞는 등 부침이 있던 롯데와 단 1승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윤성환, 아델만, 양창섭까지 선발 3승에 권오준, 최충연의 구원승 1회씩이 전부다.

롯데에 가렸지만 삼성도 분명 시즌 초 흔들리고 있고 위기다. 두산과의 주중 홈 3연전 싹쓸이패가 너무 뼈아프다. 이제 삼성은 13일부터 대전에서 한화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기세가 좋다. 자칫하다가 최하위로 주말을 마칠 수도 있다. 긴장해야할 상황이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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