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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투극’ 샌디에이고-콜로라도, 결국 5명 퇴장

입력 : 2018-04-12 13:18:10 수정 : 2018-04-12 13: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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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밴치클리어링으로 5명이 퇴장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가 열린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 경기 도중 난투극에 가까운 벤치클리어링 사태가 벌어졌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격렬한 몸싸움이었다. 그 결과 사건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샌디에이고 선발 루이스 페르도모와 콜로라도 타자 놀란 아레나도는 물론 샌디에이고 포수 A.J 엘리스, 좌익수 헤라르도 파라, 콜로라도 선발 저먼 마르케스까지 총 5명이 퇴장 당했다.

문제가 발생한 것은 0-0으로 맞선 3회말이었다. 페르도모가 던진 초구가 아레나도의 등 뒤로 향한 것. 시속 156㎞짜리 강속구였다. 아레나도는 공에 맞자마자 격분하며 그대로 마운드를 향해 달려들었다. 페르도모는 아레나도를 향해 글러브를 내던지고 몸을 피했는데, 이 모습을 보고 더 흥분한 아레나도는 주먹을 휘둘렀다. 놀란 양 팀 동료들은 달려 나와 이들을 진정시키려 했지만, 이 과정에서 파라가 엘리스를 향해 주먹질을 하는 등 또 다른 다툼이 발생했다.

양 팀은 이미 한 차례 얼굴을 붉힌 상황이었다. 앞서 11일에도 위협구 논란이 있었다. 샌디에이고 중견수 매뉴얼 마고가 콜로라도 중간 계투 스캇 오베르그의 강속구에 맞아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이날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나기 전에도 콜로라도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 샌디에이고 우익수 헌터 렌프로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보복성이 의심되는 사구를 주고받은 양 팀은 3회 아레나도까지 강속구를 맞자 감정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양 팀 모두 선발투수가 퇴장당한 가운데 경기를 재개해야 했고, 수비 중이었던 샌디에이고는 크게 흔들렸다. 급하게 등판한 센디에이고 계투 버디 바우만이 ⅓이닝 동안 2안타 2볼넷을 내줬고, 콜로라도는 이때를 노려 3회말에만 5점을 뽑아 결국 6-4로 승리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콜로라도 로키스 공식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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