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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깜짝 예비 명단’ SK 김택형, 5월초 실전 등판 준비 ‘착착’

입력 : 2018-04-11 11:17:47 수정 : 2018-04-11 16: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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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그야말로 깜짝 발탁이다.

선동열 야구국가대표팀 전임 감독은 지난 9일 양재 KBO 회의실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예비 명단에는 무려 109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역대 최대 규모다.

그런데 이날 전혀 예상치 못한 선수가 깜짝 발탁됐다. 바로 SK 좌완 파이어볼러 김택형(22)이다. 김택형은 현재 인천 강화의 SK 퓨처스파크에서 재활 중인 투수. 재활 중인 투수가 국가대표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김택형은 이날 예비 엔트리에 올린 부상 선수 중에서 유일한 장기 부상자다. 선 감독은 이날 김택형을 콕 찍어 이야기하진 않았지만, “검증된 선수들이다. 부상에서 나오면 충분히 제 몫을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김택형은 지난해 3월 왼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현재 재활이 마무리 단계다. 김택형은 수술 이후 한 번도 중단하지 않고 매끄럽게 재활 단계를 밟았다. 스프링캠프를 완벽하게 소화한 그는 현재는 하프 피칭을 하며 다시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김택형은 이달 말 불펜피칭 혹은 라이브 피칭을 할 예정. 이후 5월초 2군 실전 등판을 통해 최종 점검을 마친다. 김택형의 재활을 돕고 있는 이승호 재활군 코치는 “스프링캠프때 100%를 던졌다. 캠프가 끝난 뒤 휴식을 줬다. 5월초 2군 경기에 등판한다. 이후 1군을 바라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택형은 이전 소속팀인 넥센에서 공들여 키운 ‘차세대 에이스”였다. 특히, 2015년 3월 28일 한화와 시즌 개막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러 역대 고졸 신인 개막전 데뷔 첫 승리를 따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택형의 주무기는 150km를 넘나드는 빠른 공이다. SK가 수술대에 오른 김택형을 트레이드로 데려온 것은 확실한 좌완 불펜 부재에 고민이 많았기 때문이다.

SK는 부상에서 돌아올 김택형에게 거는 기대가 상당하다. 이승호 코치는 “건강한 김택형은 팀에 크게 도움이 될 선수다. 기술적인 이해도가 상당히 높은 선수다. 재활이 아주 잘 진행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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