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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으로 하나된 축구인 골프대회… 신태용 감독 '우승'

입력 : 2018-04-09 19:20:43 수정 : 2018-04-09 19: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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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용인 권영준 박인철 기자] 축구인이 한자리에 모여 한마음 한뜻으로 티샷을 쏘아 올렸다. 미세먼지가 가라앉은 청명한 하늘에는 2018 러시아월드컵과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향한 염원을 담았다.

한국 축구를 이끈 레전드가 한자리에 모였다.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 울산 현대가 주최하고 스포츠동아, 스포츠경향, 스포츠서울, 스포츠월드, 스포츠조선, 일간스포츠 등 스포츠전문 미디어 6개사가 후원하는 ‘2018년 축구인 골프대회’가 9일 경기도 용인 골드CC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필두로 김남일 전경준 김해운 코치까지 2018 러시아월드컵에 나서는 ‘신태용호’ 지휘관들이 대거 출전했다. 이어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황선홍 FC서울, 유상철 전남, 서정원 수원, 김도훈 울산 감독 등 한국 축구의 레전드들이 필드로 나섰다.

2018년은 월드컵이 열리는 해인 만큼 한자리에 모인 축구인들은 월드컵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차범근 전 감독은 “우리 축구 후배들이 모두 내 아들 같다. 그래서 더 측은한 마음이 든다”라며 “선수들이 안정적인 심리 상태에서 월드컵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설명했다. 대표팀 수비수 출신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수비는 파울 직전 범위까지 악착같이 달려드는 맛이 있어야 한다. 과감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상대가 강하더라도, 끝까지 버텨달라”고 주문했다.

축구인이 한마음으로 기를 모아준 덕분일까. 월드컵 수장 신태용 감독은 이날 우승을 차지했다. 리우올림픽이 열렸던 2016년 대회에 이어 통산 2번째 축구인 골프대회 우승이다. 신 감독은 이날 79타를 기록했으나, 신 페리오 방식(핸디캡 적용)으로 71.6점을 기록해 가장 좋은 점수를 획득했다.

신 감독은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라고 기운을 많이 주셨다"며 "K리그가 잘 돼야 대표팀도 잘 될 수 있다. K리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핸디캡을 적용하지 않고 순수하게 타수로 가리는 메달리스트 1위는 74타를 기록한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코치가 차지했다. 대회 최고의 장타자에게 주어지는 롱기스트상은 255야드를 기록한 박성관 아산 무궁화 축구단 대표이사가, 니어리스트는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이 수상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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