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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2일 OAK전 선발 관전 포인트 #8일 휴식 #첫 상대

입력 : 2018-04-08 13:00:00 수정 : 2018-04-08 10: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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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5선발' 류현진(31·LA 다저스)의 다음 상대가 정해졌다.

LA 지역 일간지 'LA 타임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8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12일 경기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대로라면 다저스타디움 홈에서 원정팀 오클랜드 3연전에서 알렉스 우드(11일)에 이어 다저스의 선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무려 9일 만의 등판이다. 지난 시즌 첫 출격이었던 3일 애리조나 원정에서 3⅔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최고 구속 148㎞까지 나온 직구 구위는 준수했지만, 변화구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회전수를 늘린 커브, 좌타자 상대 투심 패스트볼 등 2018시즌을 앞두고 장착한 신무기들로도 크게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긴 등판 간격을 ‘선발’ 류현진에 대한 신뢰도 하락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7일 샌프란시스코 원정 1차전이 우천 순연된 변수 탓이 크다. 날씨가 좋기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에 비가 내리면서, 무려 12년 만에 AT&T파크에서 비로 경기가 취소되는 일이 발생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일정을 최우선 고려해 9일 3차전 선발로 내보내기로 했고, 로테이션대로라면 이 경기에 등판했어야 했던 류현진은 어쩔 수 없이 한 턴을 거르게 됐다.

애초에는 불펜으로 대기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고 오클랜드전에 선발로 나서기로 확정됐다. 오히려 3선발 마에다 겐타가 8~9일 경기에 불펜 대기하기로 결정이 된 상황. 그나마 선발로서의 루틴을 잃지 않은 류현진으로서는 ‘5선발’의 비애를 감당하는 수밖에 없다. 예상치 않게 길어진 공백 속에서 실전 감각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중요해졌다.

오클랜드와의 정규시즌 맞대결은 메이저리그 통산 처음이다. 오클랜드 선발로는 다니엘 멩덴이 나설 것이 유력한데, 올 시즌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6.55로 부진했다. 그나마 나은 성적을 썼던 6일 텍사스전에서도 5⅓이닝 5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흔들렸다. 3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무른 오클랜드는 타격 자체가 그리 강한 팀은 아니다. 오히려 지구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보다는 부담이 적은 상대일 수 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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