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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추신수, 물오른 홈런 기세… 아시아 ‘역사’ 세울까

입력 : 2018-04-07 17:45:55 수정 : 2018-04-07 17: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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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오타니 쇼헤이(23· LA 에인절스)와 추신수(36· 텍사스 레인저스)가 불붙은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아시아인 최초 4경기 연속 홈런의 역사는 누가 쓸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오타니는 7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치른 오클랜드와 홈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0-6으로 뒤진 2회말 2사 후 중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볼카운트 2B에서 오클랜드 우완 선발 다니엘 고셋의 3구째 시속 93.8마일(151㎞)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한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로써 오타니는 미국 메이저리그 3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3호 홈런을 작렬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받기 전까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비아냥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기우였다. 무시무시한 파워를 바탕으로 연일 대포를 쏘아올리고 있다. 특히 이날 홈런은 오타니의 괴력을 증명하는 아치였다.

추신수는 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치른 토론토 블루제이와의 ‘2018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 5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홈런을 작렬했다. 개인통산 3번째 3경기 연속 홈런이다. ‘추추트레인’의 본격 가동을 알렸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타자의 홈런쇼에 새로운 역사가 탄생할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선수의 최다 연속 경기 홈런 기록은 3경기에다. 이 기록은 추신수와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가 보유하고 있다.

추신수는 신시내티 시절인 2013년 4월, 텍사스로 이적한 이후 2015년 7월에 각각 3경기 연속 아치를 쏘아 올렸다. 그리고 이날까지 총 3차례 3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렸다. 마쓰이 역시 지난 2004년 9월 2007년 7월, 2차례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우선은 추신수가 먼저 도전한다. 추신수는 8일 토론토전에 다시 한 번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날 홈런과 2루타 등 장타가 잇달아 터진 것처럼 타격감이 좋다. 그러나 오타니는 선발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타자와 투수를 병행한다고 발표한 오타니는 9일 메이저리그 무대 2번째 등판에 나선다. 때문에 휴식이 필요하다. 8일 오클랜드전을 건너 뛰고 9일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출전을 하더라도 대타 출전이 유력하다.

한국과 일본의 대표 타자 오타니와 추신수의 손끝에서 최초 기록이 탄생할 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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