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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4-04 21:47:17, 수정 2018-04-04 21:47:17

    '메시아 메이스'… 챔프전행 SK "DB 나와라!"

    •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메시아, 메이스’

      ‘굴러온 복덩이’ 제임스 메이스(32)가 맹폭을 퍼부으며 SK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었다. 이로써 프로농구 KBL 2017~2018시즌 패권은 정규리그 1~2위인 DB와 SK의 맞대결로 성사됐다. DB와 SK가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하는 것은 KBL 통산 최초이다.

      SK는 4일 전주체육관에서 치른 KCC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 4차전 원정에서 25점·7리바운드·6도움·4가로채기를 기록하며 펄펄 난 메이스를 앞세워 117-114 (28-23 25-24 28-35 36-32)로 승리했다. 홈에서 1~2차전을 쓸어 담은 뒤 지난 2일 3차전 원정에서 일격을 당하며 주춤했던 SK는 이날 승리로 합계 3승1패를 기록, 챔프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SK는 구단 통산 2번째 챔프전 우승에 도전한다. 2012~2013시즌 이후 5시즌 만이자, 구단 통산 4번째 챔프전에 진출한 SK는 1999~2000시즌 이후 18시즌 만에 V2를 노린다. SK는 당시에도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친 뒤 챔프전 정상에 올랐다.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가겠다는 의지이다.

      이날 승리의 주인공은 메이스였다. 대체 외국인 선수가 아니라 대체 불가 선수였다. 기존 애런 헤인즈의 십자인대 부상으로 급하게 SK 유니폼을 입은 메이스는 이번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마치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듯한 협력 플레이와 번뜩이는 개인기를 선보이며 코트를 장악했다. 특히 1차전에서 21점, 2차전에서 32점을 뽑아내며 홈 2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승부처인 3쿼터 막판부터 4쿼터 중반까지 KCC 수비진을 완전히 무너트리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메이스의 활약에 동료들도 동반 상승했다. 테리코 화이트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3점을 쏟아냈고, 이번 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안영준도 16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3쿼터 중반까지 앞서간 SK는 김민구와 송교창을 앞세워 추격에 나선 KCC의 반격에 밀려 주도권을 내줬다. 위기의 순간 메이스가 등장했다. 3쿼터 종료 43초전 3점포를 작렬한 메이스는 13초전 다시 한 번 3점슛을 폭발시키며 81-82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4쿼터 시작 부저와 함께 원맨쇼를 시작했다. 9분3초 날카로운 패스로 김선형의 3점포를 어시스트한 메이스는 7분57초 골밑을 파고들어 상대 이정현의 파울까지 얻어내는 3점 플레이로 92-85를 만들었다. 특히 7분9초부터 잇단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어시스트로 KCC의 전열을 무너트렸다. KCC는 경기 막판 전태풍을 앞세워 맹추격에 나섰으나, 결국 메이스가 벌려놓은 점수를 만회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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