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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4-01 20:25:14, 수정 2018-04-01 20:29:07

    버튼과 피터슨의 차이, 승리를 갈랐다

    • [스포츠월드=안양 박인철 기자] 누구든 올라와라. 그만큼 DB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른다.

      DB가 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5전 3선승제 인삼공사와의 3차전 원정경기에서 92-82(28-18 16-14 28-29 20-21) 승리를 거뒀다. 로드 벤슨이 23점 8리바운드, 두경민(18점), 디온테 버튼(13점), 김태홍(11점), 박지훈(10점) 등이 고루 득점에 가세했다.

      이날 승리로 DB는 1, 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쓸어담으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DB의 챔프전 진출은 2014∼2015시즌 이후 3년 만이다. DB는 SK-KCC전 승자와 8일부터 원주체육관에서 7전4선승제 챔프전을 갖는다.

      “묘하다.” 이상범 DB 감독이 오늘 경기에 앞서 밝힌 속내다. 그럴만도 했다. 2011∼2012시즌 인삼공사의 챔프전 우승을 이끈 감독이 바로 이 감독이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인삼공사와 PO를 치른다 했을 때부터 묘한 느낌이 들더라”며 씩 웃은 뒤 “이제 한 번만 이기면 끝이다. 선수들이 PO에서도 승리하는 맛을 느끼면서 자신감이 가득 차 있다. 이 부분이 자만으로만 연결되지 않으면 우리에게 좋은 기운이 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빨리 시리즈가 종료됐다. 인삼공사가 주축 오세근의 부상으로 고전이 예상됐다고는 하지만 이날 경기는 인삼공사의 홈이었다. 그런데 DB가 마치 홈경기인 것처럼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3쿼터 중반 이미 20점 차 이상 점수가 벌어졌다. 4쿼터 무섭게 추격을 가하긴 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가 너무 컸다.

      승패를 가른 요인 중 하나, 바로 양 팀의 단신 외인 디온테 버튼(DB)과 큐제이 피터슨(인삼공사)의 역량이다. 이날 버튼은 13점, 피터슨은 24점을 넣었다. 득점으로만 한정하면 피터슨이 더 높다. 이날 버튼은 양희종의 끈질긴 수비에 막혀 좀처럼 공격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전 득점은 자유투 2개뿐이었다. 그러다 양희종과 몇 차례 작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버튼은 흥분하지 않았다. 무리하게 공격을 시도하지도 않았고 침착하게 빈 공간의 동료를 찾아 패스를 넘겨줬다. 게다가 이날 벤슨, 김태홍, 두경민, 박지훈 등 DB 선수들의 득점 감각이 나쁘지 않았다. 득점을 효율적으로 쌓았다.

      반면 피터슨은 개인기가 지나쳤다. 공을 질질 끌다 시간만 허비하고 공격권을 상대에 넘겨줬고 안 들어가는 3점슛(1/9)은 끊임없이 던지며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여기에 인삼공사는 데이비드 사이먼(22점)을 제외하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 양희종(4점)마저 3쿼터 중반 이후로는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이런 와중에 피터슨마저 개인 플레이에 치중하니 좀처럼 따라가기가 힘들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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