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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컥'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선수들 너무 고맙다"

입력 : 2018-03-30 22:37:08 수정 : 2018-03-30 22: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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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권영준 기자] “선수를 꼼꼼히 챙기지 못한 내 불찰이다. 여기까지 와준 선수들이 고맙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끝까지 자신을 탓했다. 현대캐피탈은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치른 대한항공과의 '도드람 2017~2018 프로배구 V리그 챔피언결정전' 남자부 4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현대캐피탈은 챔프전 전적 1승3패로 통합 우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경기 후 최 감독은 “선수단 관리를 세밀하게 준비하지 못한 점은 내 불찰이다. 내 불찰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며 “깊이 반성하면서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2번의 정규리그 우승 후에 챔프전 통합 우승 못 이뤘다”면서 “더 겸손해야 하며, 더 많이 배워야 한다. 앞으로 그런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가장 아쉬운 부분은.

“선수들이 더욱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게 해주지 못한 점이 아쉽다.”

-선수단에 해주고 싶은 말.

“시즌 전에 우승 후보로 지목받지 못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정규리그 우승을 이뤘다. 팀원이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 팀의 원동력이라고 본다. 좋은 문화를 만들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

-현대캐피탈에서 이적한 진성태와 정성민이 활약했다.

“진성태와 정성민이 좋은 활약을 했다.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이 선수들도 현대캐피탈에서 훈련을 했고, 그것을 바탕으로 타 구단으로 이적해 기량을 더 키웠다. 현재 현대캐피탈 선수들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말을 전했다.”

-다음 시즌 고민은.

“내일부터 트라이아웃 준비할 계획이다. 코치들이 싫어하겠지만, 오늘 졌기 때문에 내일 바로 준비를 시작한다. 이겼으면 이틀 쉬었을 텐데(웃음). 이번 시즌을 보면 서브가 강하다 보니 쌍포만으로는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추겠다.”

-세터진이 고민이다. FA 영입할 계획인가.

“노재욱이, 이승원의 몸 상태를 살피는 것이 우선이다. 일단 병원 진단을 받고 결정해야 한다. 재욱이와 승원이를 먼저 챙기겠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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