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스타★톡톡] 박해진 "17억 기부, 아깝지 않냐고요?"

입력 : 2018-04-01 00:30:00 수정 : 2018-04-01 15:06:1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박해진을 빼고 ‘치즈인더트랩’을 논할 수 있을까. 드라마에 이어 영화까지 남자주인공 역할로 대중을 만나고 있는 박해진. 이젠 이 작품의 오리지널리티 그 자체로 불린다.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완벽한 외모에 섬세한 표현력은 박해진의 가장 큰 강점이다. 그의 강점은 영화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에서도 제대로 통했다.

박해진은 모든 이들의 선망의 대상 유정 선배 역을 맡아 극을 주도적으로 이끈다. 유정은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을 전혀 알 수 없는 인물이다. 그래서 더 매력적이다. 수 많은 배우들이 원했지만 얻지 못한 그 역할을 박해진은 2회 연속 들어갔다.

당시 드라마는 tvN 월화드라마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우는 등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또 영화 ‘치인트’은 중국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은 물론 스페인 등 유럽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가 작품에 떨치는 영향력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그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수 많은 선행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이었다. 알려진대로 박해진은 ‘기부천사’ ‘선행천사’로 불린다. 기부 금액만 17억 이상. ‘아깝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을까’라는 아주 원초적인 질문도 이어진 인터뷰. 박해진과의 대화를 공개한다.

-근황이 궁금하다.

“지난해 드라마 ‘맨투맨’ 촬영을 끝내고 영화 ‘치인트’를 촬영했다. 그리곤 바로 드라마 ‘사자’ 촬영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날짜가 조금 미뤄졌다. 요즘 한참 촬영 중인데 모든 배우, 스태프 분들이 열심히 임하는 만큼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다.”

-‘치인트’는 6년 동안 웹툰으로 연재가 되었던 작품이다. 때문에 어떤 부분을 갖고 가고, 버리고 갈지가 고민이었을 것 같다.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영화가 나오는 게 중요하다. 원작의 내용에 집중하도록 노력을 했다. 말씀하신 것처럼 6년 동안 이어진 작품을 두 시간에 담기엔 분명 물리적으로 부족한 시간이다. 유정의 서사를 모두 담기엔 힘들지 않겠나.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린 시절이다. 인호와 인하의 어린 시절 내용이 좀 더 담겼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하지만 설이와의 관계, 러브라인이 잘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

-유정 선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겠다.

“가장 오랜시간 품에 안고 있는 캐릭터다. 애착이 큰만큼 가슴 가장 깊숙한 곳에 고이 넣어야하지 않을까. 싶다. 기본적으로 유정 캐릭터는 박해진이란 사람과 닮아 있다. 저 또한 100% 솔직할 수만은 없는 직업을 가지고. 좋든 싫은 가면을 써야하는 일들이 있다. 그건 연예인 뿐만이 아니라 모든 성인, 책임을 져야하는 어른들은 이런 부분이 있을거다. 이런 성격이 극대화된 인물이 유정인 것 같다.”

-원작 팬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 같은가.

“아마 웹툰 팬분들은 백프로 충족은 어려우실 거다. 그래도 어느 정도 갈증은 해소되지 않을까. 좋은 말이건 질책의 말이건 작품에 대한 이야기들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많은 경쟁작들이 있다. 이 영화를 꼭 봐야하는 이유가 있다면.

“일단 ‘치인트’라는 소재를 가지고 영화를 만든 건 처음이다. 원작에 대한 기대감이 많지 않나. ‘도대체 치인트가 뭔데’라고 궁금증을 가지신 분들도 많을 것으로 안다. 모두 궁금증을 해소할 겸 영화를 보시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영화다(웃음). 봄에 촬영을 했고 봄에 개봉한다. 가족 친구 연인끼리 볼 수 있는 영화다.”

-박해진 하면 이제 선행을 빼놓을 수 없다. 얼마전엔 환경을 위해 중국에 나무 2만 그루를 심기도 했고.

“‘꾸준하게 할 수 있을 때 시작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벌이가 괜찮아서 꾸준히 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그러고 싶다. 저 자체도 그렇게 좋은 형편에서 시작한 사람이 아니다. 절실한 도움이 필요한곳에 꾸준히 기부를 할 수 있다면 계속 이 일을 하고 싶다.

-지금까지 17억 이상을 기부했다. 아깝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나.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 일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나면 아깝지 않다. 세금도 당연히 내는거고 기부도 일정 부분 당연히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cccjjjaaa@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