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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양창섭을 향한 윤성환의 폭풍칭찬 "나 어렸을 때보다 더 잘해"

입력 : 2018-03-30 06:00:00 수정 : 2018-03-30 0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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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광주 이혜진 기자] “저 어렸을 때보다 더 잘하는 것 같은데요.”

‘고졸루키’ 양창섭(19·삼성)이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28일 광주 KIA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챙겼다. 볼넷은 단 한 개만 내줬고(몸에 맞는 볼 제외) 탈삼진은 2개 뺏어냈다. 이로써 양창섭은 프로 첫 경기에서 무실점 선발승을 기록한 역대 두 번째 고졸 신인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첫 번째는 류현진(2006년 4월 12일)이었다. 수장인 김한수 삼성 감독은 물론 적장인 김기태 KIA 감독도 “좋더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신예 양창섭의 피칭을  흐뭇하게 지켜본 이가 또 있었으니 ‘사자군단의 에이스’ 윤성환(37)이다. 30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만난 윤성환은 양창섭에 대해 “시범경기 때도 잘 던지지 않았나. (정규리그) 첫 등판이니 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완벽한 투구를 하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사실 캠프 때는 더 무시무시했다. 구위 자체가 남다른 것 같다.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투수가 그렇게 던질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특별한 조언을 건네기도 했을까. 양창섭은 롤모델로 윤성환을 꼽은 바 있다. 이를 전해 들은 윤성환은 “내가 여기에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웃은 뒤 “양창섭도 말수가 많지 않은 것 같더라. 그래도 한 번씩 무엇인가를 물어보면 내 경험담을 들려주곤 한다. 얼마 전에는 밸런스가 안 좋다고 하기에, 노하우를 얘기해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도 어렸을 때 고참 선수들에게 많이 물어봤었다. 양창섭도 나중에 후배들에게 얘기를 해주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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