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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정식 데뷔’ 밴드 비온 “우리는 부대찌개 같은 팀…늘 깨어있고파”

입력 : 2018-03-29 17:36:52 수정 : 2018-03-29 17: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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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밴드 비온이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너울’이라는 이름을 뒤로한 채 비온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오늘(29일) 오전 EP ‘WAVE’를 발매한 밴드 비온의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비온은 전 여일밴드의 리더이자 보컬로 MBC ‘듀엣가요제’ 우승 경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트 조한결, 일본과 한국에서 다양한 밴드 활동을 해왔던 의대생 출신 일본인 드러머 시미즈 야마토, 그리고 새로운 멤버로 영입된 실력파 베이시스트 김태휘로 구성된 3인조 밴드.

특히 보컬 조한결은 허스키한 보컬로 귀를 사로잡았다. 자신의 보컬에 대해 조한결은 “처음에는 깔끔하고 청아한 미성의 목소리였다. 노래를 하다보니 성대결절이 왔고, 그 이후 시간이 해결해줄거란 생각으로 연습을 해온 결과 얻게된 보컬”이라며 그간의 노력을 밝혔다. 

또한 일본인 멤버 야마토의 합류도 눈길을 끌었다. 수준급 한국어 실력을 가진 야마토는 벌써 한국 생활 5년차에 접어들었다. 조한결과 각기 다른 밴드에서 라이벌 관계로 활동하다가 팀이 비슷한 시기에 해체됐고, 서로 함께 팀을 꾸렸다. 1년가까이 베이스를 찾아다니다 막내 김태휘를 영입했다.

멤버들은 서로의 호흡에 높은 점수를 줬다. 야마토와 김태휘는 100점 만점에 90점을, 조한결은 98점을 주며 “나머지 2점은 시간이 채워줄거라 믿는다”고 답했다.

지난 2015년부터 ‘너울’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해온 BEON은 팀명 교체의 이유에 대해 “너울을 검색하면 ‘너울성 파도’에 밀리더라. 너울이라는 밴드가 또 있기도 하고, 새롭게 새로운 마음으로 늘 깨어있자는 의미로 바꿨다”고 밝혔다.

비온의 타이틀곡 ‘When I Say’는 연기를 내며 타오르는 기호품의 모습에 영감을 받아 유해함을 감춘 유혹을 알고도 다시 찾게되는 사람의 이중적인 심리를 표현한 곡.

조한결은 ‘When I Say’에 대해 “사물을 의인화해서 만든 곡이다. 4년 전쯤 카페 흡연석에 앉아 담배 연기를 보면서 생각한 것을 가사에 담았다. 담배 연기가 나를 바라보고, 서로 대화할 수 있는 입장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비온 멤버들은 “우리는 특정 장르 음악이나, 느낌을 살리려고 하는 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힙합, 댄스, 레게 등 세 멤버 모두 좋아하는 장르가 완벽히 다르다.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서로 섞다보니 음식에 비유하면 부대찌개 느낌”이라며 “재료 하나하나도 맛있는데, 다 섞었을 때도 맛있다. 우리가 하는 음악은 특정 장르보다 우리 자체, ‘비온’이라는 그룹 자체인 것 같다”고 힘주어 말하며 “‘새롭다’는 평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29일(오늘) 발매한 EP ‘WAVE’는 너울의 이름에서 시작해 WAVE(파동)을 형성해 대중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앨범 전곡 멤버들이 작사, 작곡, 편곡했으며 프로듀서, 앨범 아트웍에 참여했으며, 타이틀곡 ‘When I Say’를 비롯해 ‘Fun’ ‘새’등 총 5곡이 수록됐다.

한편, BEON은 EP 발매를 시작으로 단독공연, 롤링 23주년 기념 공연, 레인보우 페스티벌 등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 중이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주)파파스이엔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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