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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주말이슈] 윌슨·왕웨이중·듀브론트·아델만, 진짜 '에이스'를 찾습니다

입력 : 2018-03-30 06:05:00 수정 : 2018-03-31 10: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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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데뷔전을 치른 외인 투수들이 ‘에이스’로 발돋움할 수 있을까.

지난 24일 개막전을 치른 10개 구단은 29일까지 5경기를 치렀다. 선발 로테이션도 일제히 한 턴이 돌아간 상태. 이번 주말 LG, 롯데, 한화, 삼성, kt가 홈 개막전을 치르는 가운데, 각 팀이 1선발로 새로 영입한 외인 투수들 역시 두 번째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데뷔전이 뉴페이스 탐색전 차원이었다면, 이번 등판이 진짜 시험대가 될 예정이다.

타일러 윌슨(29·LG)은 개막전 선발로 나서서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애초에 파워 피처보다는 제구형 투수로 기대하고 데려온 자원인데, 땅볼 유도는 물론 삼진도 7개나 잡아내며 안정적으로 경기 내용을 자랑했다. 그러나 타선의 지원이 없어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시범경기(2경기 2승 평균자책점 1.80)에서부터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온 만큼, 이번 주말 KIA의 강타선을 상대로도 활약이 이어진다면 첫 승은 물론 데이비드 허프의 그림자도 완전히 떨쳐낼 수 있다. 

바로 왕웨이중(26·NC)이 24일 마산에서 윌슨에 판정승을 거둔 주인공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2㎞, ‘KBO리그 대만 1호’로 좌완 파이어볼러를 선택한 NC의 기대를 증명했다. 공 89개로 7이닝을 책임질 정도로 효율적인 피칭을 선보였고, 주자가 쌓인 상태에서 위기 해결 능력도 돋보였다. 올 시즌 외인 두 명을 모두 교체하는 결단을 내린 뒤 김경문 NC 감독은 내내 왕웨이중을 차기 에이스로 지목했던 터. 부산 첫 원정길에서 롯데 타선이 강속구에 얼마나 대처하느냐에 따라 양 팀의 희비가 엇갈릴 예정이다.

펠릭스 듀브론트(31·롯데)는 오랫동안 모든 팀의 외인 영입리스트에 오르내렸던 만큼 데뷔전에 더 이목이 쏠렸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로 브룩스 레일리가 아닌 듀브론트를 못 박았지만, 24일 인천 SK전에서는 자존심을 구겼다. 4이닝 5피안타 6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조쉬 린드블럼(두산)과의 비교도 피할 수 없는 상태. 마침 린드블럼 역시 30일 수원 kt전에 등판이 예정돼 있다.

‘외인 에이스 영입’을 비시즌 지상과제로 내세운 삼성에는 팀 아델만(31)의 반등이 간절하다. 직전 시즌까지 신시내티에서 뛰었던 현역 메이저리거지만, 스프링캠프에서 다소 부진했던 탓에 개막전 선발에서도 밀렸다. 25일 두산전 데뷔 결과 역시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아직 물음표가 붙어 있다. ‘투펀치’ 리살베르토 보니야가 3⅓이닝 7피안타(3피홈런) 9실점으로 최악의 데뷔전을 치른 상황. 2016년부터 이어진 ‘외인 투수 잔혹사’를 끊기 위해선 아델만의 도약이 필수적이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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