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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28 20:47:22, 수정 2018-03-28 20:55:05

    한선수, 국내 최고 세터 '증명'… 대한항공 비상 이끌다

    • [스포츠월드=인천 권영준 기자] 믿음직 ‘한선수’ 듬직 ‘한선수’ 승리 ‘한선수’. 대한한공 세터 한선수의 날이다. 대한항공이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는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치른 현대캐피탈과의 ‘도드람 2017~2018 프로배구 V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 남자부 3차전에서 절정의 토스와 절묘한 플로터 서브를 선보이며, 팀의 세트스코어 3-0(25-22 26-24 25-18)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24일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던 대한항공은 2~3차전에서 승리하는 반전을 끌어내며 시리즈 전세를 뒤집었다. 대한항공은 이제 1경기만 더 승리하면 꿈에 그리던 창단 첫 챔프전 정상에 오른다.

      11일 동안 벌써 6경기째를 치르는 대한항공은 기세는 지칠 줄 모르고 고공비행 중이다. 특히 가스파리니 정지석 곽승석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를 필두로 공·수에서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대한항공의 비상을 이끌었다.

      1승1패 균형을 이룬 가운데 챔프전 향방을 가를 3차전. 또 다른 에이스가 등장했다. 바로 세터 한선수이다. 한선수는 이날 1세트 절정의 볼 배급과 현대캐피탈 블로커를 완벽하게 따돌리는 토스로 경기장 주도권을 완벽하게 가져왔다. 특히 승부처인 2세트 막판 21-24로 뒤진 가운데 상대 수비진을 무력화하는 플로터 서브로 전세를 완전히 뒤집었다. 이날 경기의 슈퍼 히어로였다.

      한선수의 활약 속에 가스파리니는 블로킹 2개 포함 22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주도했다. 이어 정지석은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3개 포함 10득점을 올렸고, 진상헌도 블로킹 3개 포함 10점을 기록했다.

      한선수는 1세트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으로부터 상대 블로커의 오버 페이스를 유도하라는 주문을 받았다. 특명을 받은 한선수는 진상헌과 진성태를 활용한 B, C 속공을 주도했다. 그리고 유효 블로킹으로 다시 넘어온 공은 오른쪽 가스파리니-왼쪽 정지석에게 번갈아 2단 공격을 시도해 현대캐피탈 블로커들이 크게 움직이도록 유도했다.

      이 작전은 주효했다. 현대캐피탈 센터진은 한선수의 속공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1세트 공격 점유율을 살펴보면 가스파리니 37%, 진성태와 진상헌이 18.5%, 그리고 정지석과 곽승석이 각각 11%를 기록했다. 가장 이상적인 볼배급이었다.

      이렇게 상대 블로커를 흔든 한선수는 2세트 플로터 서브로 셔아웃의 발판을 만들었다. 21-24로 사실상 현대캐피탈로 기세가 기운 가운데 상대 안드레아스의 서브 범실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서버로 나선 한선수는 대한항공이 챔프전 주옵션으로 활용하고 있는 강서브와 반대 개념인 변화가 심한 플로터 서브를 구사했다. 현대캐피탈 리시브 라인은 흔들렸고, 이에 상대 범실을 유도하면서 진상헌 정지석이 잇단 블로킹을 작렬하며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승기를 완전히 잡은 대한항공은 3세트에도 현대캐피탈을 압도하면서 승부를 마쳤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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