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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1인 2역 도전”…장근석, ‘스위치’로 인생캐릭터 경신할까

입력 : 2018-03-28 14:06:12 수정 : 2018-03-28 1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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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들의 이야기’. 배우 장근석이 통쾌한 사기활극으로 ‘스위치’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28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새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남태진 PD를 비롯해 배우 장근석, 한예리, 정웅인, 조희봉, 안승환, 신도현이 참석했다.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이하 ‘스위치’)는 사기꾼에서 검사로 얼떨결에 롤러코스터한 사도찬이 법꾸라지들을 화끈하게 잡아들이는 통쾌한 사기 활극.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서 정의를 향해 풍자 메시지를 던진다.

무엇보다 ‘스위치’는 2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장근석이 선택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극중 천재 사기꾼 사도찬과 검사 백준수 역으로 1인 2역에 도전하는 장근석은 “드라마 제목처럼 두 개의 캐릭터를 스위치하며 동시에 촬영하고 있다. 힘들거라 예상했는데 감독님, 배우들이 현장에서 너무 많이 도움을 주셔서 순조롭게 촬영하고 있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어 “대본을 처음 받고 1인 2역에 포커스를 맞췄다. 평소 캐릭터를 구축할 때 혈액형, 생활반경, 성격 등 마인드맵을 그리면서 시작하는데 이번에는 두 가지를 동시에 만들었다. 두 캐릭터를 흑과 백으로 분리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한예리는 실력 하나로 모든 장벽을 돌파해내는 ‘엉뚱 열혈’ 검사 오하라 역을 맡는다.

남 PD는 “여 주인공을 두고 많은 고민을 했다. 여리여리한 여성적 캐릭터에 초점을 맞출지, 극단적으로 여자 검사의 강렬함을 보여줄까 고민했는데, 한예리 배우는 두 가지 다 할 수 있는 배우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한예리는 “기존에 했던 작품들과 달리 가슴이 뜨겁고 열정이 많은 여자다. 오하라가 정의를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할까 하는 점이 궁금했다. 모두가 ‘세상이 저렇게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수 있는 통쾌함이 있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장근석은 ‘스위치’가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지 않을까 예상했다. 군 입대 관련 질문에 “아마 ‘스위치’가 마지막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그래서 책임감도 굉장히 크고, 촬영할 때마다 집중하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인생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준비하며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운철 작가님이 몇 년 전부터 ‘스위치’를 준비하셨는데, 사건과 상황이 잘 맞춰진 퍼즐 같은 느낌이다. 한 편의 영화같다. 한 단계, 한 단계 도장깨기 해나가는 드라마로 ‘슈퍼마리오’의 느낌도 난다”며 기대감을 자극했다.

시청률에 대한 욕심도 내비쳤다. 먼저 장근석은 “‘리턴’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게 큰 장점이다. 좋은 기운을 이어받아 수목 시간대를 잘 지켜야겠다는 굳은 의지도 있다”고 말했다. 정웅인은 “8%로 시작해 15.8%로 갈 것 같다”는 디테일한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남태진 PD는 “진짜 검사 대신 사기꾼 가짜 검사가 검사로 나선다. 진짜들이 가짜 같고, 가짜들이 더 진짜 같은 세상이지 않나. 그들이 더 진짜 같은 삶을 살게되는 아이러니, 그런 역설을 통해 통쾌함을 주고 싶은 드라마”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수목극 절대 강자 ‘리턴’이 종영한 가운데, 새롭게 시작하는 ‘스위치’가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장근석과 한예리의 짜릿한 사기활극에 궁금증이 더해진다. 오늘(28일) 밤 10시 첫 방송.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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