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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27 21:19:56, 수정 2018-03-28 10:45:52

    데뷔 7시즌 만에 4번 '우승 청부사' 박정아, 도로공사 창단 첫 통합우승 이끌다

    • [스포츠월드=화성 권영준 기자] ‘우승청부사’ 박정아(25)가 이적 첫 시즌 도로공사를 정상으로 이끌었다.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도로공사는 V리그 출범 이후 첫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오르며 통합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도로공사는 27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치른 IBK기업은행과의 ‘도드람 2017~2018 프로배구 V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 여자부 3차전에서 토종 에이스 박정아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1(26-24 25-16 21-25 25-12)로 승리했다. 앞선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한 도로공사는 3차전마저 승리를 거두며 합계 3승으로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다.

      2005시즌 V리그 원년부터 참여한 도로공사는 이번 시즌 포함 정규리그 통산 3차례 정상에 올랐으나 유독 챔프전 우승은 경험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하면서 창단 첫 챔프전, 그리고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도로공사 지휘봉을 잡은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지도자로서 생애 첫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김 감독은 지난 2012~2013시즌 대한항공 감독대행으로 챔프전에 오른 뒤 이번 시즌 여자부에서도 챔프전에 오르는 특이한 기록을 세웠다. 남녀부 통틀어 모두 챔프전을 경험한 사령탑은 김 감독이 유일하다.

      이번 챔프전에 영웅은 바로 박정아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FA) 신분으로 IBK기업은행에서 도로공사로 이적한 박정아는 토종 에이스의 책임감 있는 플레이로 외국인 선수 이바나와 함께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정규리그 득점 8위(485점) 공격종합 9위(35.25%) 퀵오픈 5위(42.55%) 후위공격 8위(29.47%) 등 공격 전 분야에서 고른 활약을 펼친 박정아는 이번 챔프전에서 ‘미친’ 활약을 펼쳤다. 1차전에서 25점을 몰아치며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고, 2차전에서는 24점에 공격성공률 51.1%라는 고감도 스파이크를 터트렸다. 그리고 이날 3차전에서도 고비마다 중요한 득점을 올리며 에이스다운 활약을 선보였다.

      2011년 IBK기업은행 창단 멤버로 프로에 데뷔한 박정아는 프로 2년 차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는 등 IBK기업은행에서 총 3차례 챔프전 우승을 이끈 핵심 멤버였다. 그리고 이번 시즌 도로공사로 이적해 친정팀 IBK기업은행을 두들기며 다시 한번 정상에 올라 프로 데뷔 7시즌 동안 4번의 우승을 차지하는 ‘청부사’의 면모를 과시했다.

      승부는 4세트에 갈렸다. 1,2세트를 먼저 챙긴 도로공사는 3세트 체력 저하로 주춤했다. 김 감독은 이바나 박정아를 교체해 한숨 돌릴 틈을 주며 4세트를 준비했다. 이는 적중했다. 2-2의 팽팽한 흐름에서 아바나의 스파이크를 시작으로 박정아의 2연속 오픈공격을 성공시켰고, 배유나의 블로킹까지 터지며 5-3으로 앞섰다. 이어 ‘영웅’ 박정아가 3연속 오픈 공격을 작렬하며 10-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도로공사는 이후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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