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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두산의 20대초 셋업맨 3인방…‘진짜배기’면 ‘대박’이다

입력 : 2018-03-27 11:00:00 수정 : 2018-03-27 09: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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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함덕주, 이영하, 박치국까지.

올 시즌 두산의 필승셋업맨, 마무리 김강률까지 리드를 지켜주는 불펜진으로 선택한 선수들을 보자. 이현승과 부상에서 돌아올 김승회가 있지만 분명 주축이 될 3인방이다.

두산으로서 반가운 점은 이들의 나이다. 좌완 함덕주는 원주고 출신으로 2013년 5라운드(전체 43순위) 지명선수다. 지난해 리그 최강의 5선발요원으로 두각을 드러냈고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올해는 불펜강화를 위해 이용찬을 선발로 돌리고 함덕주에 허리를 맡겼다. 1995년생으로 올해 우리나이로 24세다.

우완 파이어볼러 이영하는 1997년생이다. 우리나이로 22세. 하지만 벌써 핵심 불펜으로 자리를 잡았다. 2016년 1차 지명선수로 입단 첫 해는 재활로 공을 뿌리지 못했지만 지난해 20경기에서 35⅔이닝을 소화하며 3승3패 평균자책점 5.55를 기록했다. 그 과정에서 도망가지 않는 피칭을 보여준 이영하는 감독의 눈에 들어 올해는 개막엔트리부터 들었다. 김 감독은 “이젠 걔가 없으면 안된다”는 말까지 했다. 실제로 이영하는 24∼25일 잠실 삼성 개막 2연전 모두 등판해 2⅓이닝을 동안 3탈삼진 무실점, 기대대로 공을 뿌렸다.

사이드암 박치국은 더 어리다. 2017년 2차 1라운드(전체 10순위)로 입단한 프로 2년차 선수다. 1998년생으로 우리나이로 21세. 지난해 초 김명신과 함께 유이하게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오디션을 받은 뒤 합격점을 받고 시즌 중 기회를 받았다. 21경기 32이닝 동안 1승1패 평균자책점 6.75. 역시 이영하와 마찬가지로 씩씩한 모습이 마음에 들었고 올해 캠프에서 다시 검증을 받고 개막엔트리에 합류했다. 24일 개막전에도 1⅓이닝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우승후보로 인정받는 두산에서 필승조의 중심이 모두 20대 초반의 앳된 선수들이다. 불안감이 있지만 잘 성장해준다면 10년 걱정이 없다. 또 만약 셋 중 한두명이라도 ‘선동열호’에 승선한다면 병역혜택의 가능성도 잡을 수 있다. 두산 불펜진은 올해 세대교체의 시작점이다. 더욱이 모두 선발까지 가능한 전천후 요원들이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왼쪽부터) 함덕주, 이영하, 박치국.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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