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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26 21:30:09, 수정 2018-03-26 21:30:08

    '미친 체력' 대한항공, 중심에 선 '갓'스파리니

    • [스포츠월드=천안 권영준 기자] ‘융단 폭격’ 가스파리니를 장착한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한항공은 26일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치른 현대캐피탈과의 ‘도드람 2017~2018 프로배구 V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원정에서 홀로 31점을 몰아친 가스파리니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5-19 26-24 26-24)으로 승리했다.

      지난 24일 같은 장소에서 치른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던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1승1패를 기록하며 균형을 맞췄다. 반격으로 날개를 단 대한항공은 오는 28일 안방인 인천계양체육관으로 현대캐피탈을 불러들여 챔프전 3차전에 나선다.

      단기전은 ‘미친 선수’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이날 대한항공의 미친 선수는 누구였을까. 특정 인물이 아니다. 바로 체력이다. ‘미친 체력’으로 현대캐피탈을 압도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8일부터 이틀에 한 경기로 플레이오프 3경기를 소화했고, 이어 휴식 시간도 없이 다시 24일부터 챔프전에 돌입했다. 이날 경기 포함 정확하게 9일동안 5경기를 소화한 셈이다. 경기 체력이 떨어질 법도 했지만, 대한항공은 달랐다. 무서운 집중력으로 코트를 휘저었고, 전날 풀세트 패배가 무색할 만큼 펄펄 날았다.

      미친 체력의 중심에는 가스파리니가 우뚝 섰다. 가스파리니는 이날 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2개 포함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1점을 퍼부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팀 공격을 주도하면서도 공격성공률 63.41%의 고감도 스파이크를 내리꽂았다.

      가스파리니가 중심을 잡으면서 곽승석과 정지석으로 이어지는 레프트 라인도 뚝심을 보여줬다. 곽승석은 이날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13점을 기록했고, 공격 성공률은 무려 90.90%였다.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어 정지석도 6득점에 그쳤지만, 리시브 정확 16개와 디그 7개를 걷어 올리며 수비에서 안정감을 선보였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가스파리니를 앞세워 1, 2세트를 모두 챙긴 대한항공은 3세트 문성민과 안드레아스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의 역공에 밀려 위기를 맞았다. 분위기가 현대캐피탈로 완전히 넘어간 듯한 모습이었지만, 가스파리니가 이를 막아섰다.

      가스파리니는 20-22에서 강력한 후위공격으로 추격에 불을 붙였다. 여기에 원포인트 서버로 출격한 김철홍이 서브 득점에 성공하며 결국 2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점수를 주고받으며 결국 듀스까지 갔다. 이때 곽승석의 오픈 공격과 가스파리니의 오픈 공격이 잇달아 현대캐피탈 수비진을 무너트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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