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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27 06:05:00, 수정 2018-03-26 10:58:54

    ‘오세근 없이도 4강 PO 견인’ 인삼공사 사이먼이 꿈꾸는 유종의 미

    •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화려한 마지막을 꿈꾼다.

      데이비드 사이먼(36‧203㎝)은 인삼공사를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선수다. 정규리그에서 전체 득점 1위(25.68점), 리바운드 3위(11.1개)를 기록하며 소속팀을 리그 5위에 올려뒀고, 모비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4경기에 모두 나서 평균 31점, 10.3리바운드를 올렸다.

      특히 팀 동료 센터 오세근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3, 4차전에서는 모두 30점 이상을 적중시키며 인삼공사의 이변을 주도했다. 혼자서도 충분했다.

      전력상 열세로 평가받았던 인삼공사가 3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사이먼의 공이 가장 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몇몇 인삼공사 팬들은 23일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뒤, 사이먼에게 자체 제작한 감사 트로피를 전달했을 정도다.

      30대 중반임에도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자랑해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지만, 기량과는 별개로 사이먼이 인삼공사는 물론 한국 무대와 이별해야 할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있다. 적어도 다음 시즌은 한국 무대에서 뛸 수 없다. 다음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의 최대 신장이 200㎝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사이먼은 제한 신장보다 3cm가 크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도 무척이나 아쉬워하는 부분이다.

      따라서 28일부터 치러지는 이번 플레이오프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상대는 과거 친정팀이었던 DB(당시는 동부)다. 사이먼은 지난 2014~2015시즌 동부에서 54경기를 뛰며 평균 15.57점, 6.5 리바운드를 올렸다. 비록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비스에 4전 전패를 당했지만, 동부는 사이먼에게 좋은 기억을 안겨준 팀이다.

      물론 좋은 기억은 그저 좋은 기억일 뿐이다. 양보란 없다. 특히 자신의 상승세도 중요하지만 3점 슛을 파생하는 임무 역시 막중하다. 실제로 전성현이 6강 플레이오프에서만 17개의 3점 슛을 꽂을 수 있었던 것은 사이먼의 헌신이 뒤따랐기에 가능했다.

      이번 시즌 DB와의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외곽포 싸움에서 승패가 갈린 때가 잦았던 것을 고려한다면 3점 슛 파생은 더욱 중요하다. 간절함으로 무장한 사이먼의 마지막 4강 플레이오프는 과연 어떠한 결말을 맞게 될까.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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