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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25 13:00:00, 수정 2018-03-25 10:46:47

    ‘또다시 PO 5차전’ 전자랜드, 여전한 ‘양날의 검’ 브라운 활용법 고민

    •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전자랜드가 브랜든 브라운의 경기력에 울고 웃기를 반복 중이다.

      전자랜드는 유독 6강 플레이오프 5차전과 인연이 깊은 팀이다. 지금까지 5차전까지 진행된 6강 플레이오프는 7차례였다. 이 중 전자랜드는 4차례나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을 경험했다. 이미 6강 플레이오프 5차전 단골손님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시즌에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24일 전자랜드는 KCC와의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78-79로 석패하며 전주에서 최종 5차전을 치러야 한다. 역대 5번째 5차전이다.

      시리즈에서 2승 2패를 기록하는 동안, 전자랜드는 특정 선수의 컨디션에 따라 팀 분위기가 요동쳤다. 역시 그 주인공은 팀의 에이스 브랜든 브라운이다. 브라운은 실력은 출중하지만 쉽게 흥분한다는 단점이 있다. 실제로 1, 3차전에서는 맹활약으로 웃었다면, 2, 4차전에서는 파울트러블과 결정적인 실수로 고개를 숙였다.

      4차전 패배의 결정적 빌미를 제공한 탓에 빛났던 순간들보다 아쉬웠던 순간들의 기억이 선명하다. 전자랜드는 24일 4차전에서 경기 종료 3분 31초를 남기고 브라운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브라운은 5차례의 야투를 모두 놓쳤다. 게다가 경기 종료 직전에는 무리한 드리블 이후, 허무한 턴오버로 실낱같은 역전 기회마저 날렸다.

      물론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브라운은 이날 경기에서도 16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렸다. 그러나 승리를 향한 의욕이 앞서 승부처에서의 독단적인 경기 운영이 화를 자초한 셈이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 역시 마지막 3분을 패인으로 지적하며, 브라운의 경기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전자랜드는 6강 플레이오프 5차전 단골손님이지만, 단 한 차례도 5차전에서 웃어본 기억이 없다. 4차례 모두 패하며 4강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눈앞에서 놓쳐왔다. 지난 2008~2009시즌에는 이번 시즌 5차전 상대인 KCC에 패했고, 지난 시즌에도 삼성에 무릎을 꿇은 바 있다. 5차전이 썩 달가울 리 없다.

      지금까지의 시리즈 흐름을 봤을 때, 결국 ‘5차전 무승 탈출’은 브라운에게 달려있다. 브라운이 삐끗하는 순간, 전자랜드의 5차전은 또다시 눈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양날의 검’ 브라운을 향한 전자랜드의 고민이 그 어느 때보다 깊어지는 시점이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브랜든 브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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