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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22 06:00:00, 수정 2018-03-22 07:37:55

    PO 적응 완료, 이재도의 활약이 더 반가운 이유

    • [스포츠월드=안양 이지은 기자] 이재도(27·인삼공사)가 큰 무대 적응을 마쳤다.

      인삼공사는 2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모비스와의 3차전에서 101-84(24-15 22-23 28-23 27-19)로 낙승을 거뒀다. 이로써 정규시즌 5위 인삼공사가 시리즈 상대 전적 2승1패로 오히려 4위 모비스보다 앞서 우위를 점한 상황. 오는 23일 열리는 4차전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홈에서 기분 좋게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센터 오세근(31·인삼공사)의 이탈은 생각지도 못한 변수였다. 팀의 첫 득점을 기록한 뒤 2분37초만에 코트를 빠져나갔다. 함지훈의 발을 밟아 왼발목이 꺾인 것이었다. 3월 내내 무릎 부상으로 결장 후 나섰던 지난 1~2차전에서도 부진했던 터. 오세근은 들것에 실려 가는 와중에도 아쉬움에 고함을 쳤고, 3차전을 앞두고 “오늘은 좋더라. 마음가짐도 괜찮아졌다. 제 것을 다 찾은 것 같다”라며 오세근의 활약을 확신했던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의 표정도 굳어졌다.

      이전과는 다른 상황이 펼쳐졌으니 이전과는 다른 활약이 필요했던 터. 이날만큼은 이재도가 응답했다. 이날 33분18초 동안 18득점을 올리며 1차전(7점)과 2차전(9점) 득점 합계보다도 높은 기록을 써냈다. 전반까지는 자유투를 4개나 유도해 모두 성공시키는 등 안정적인 플레이로 초반 기선 제압에 힘을 보탰고, 4쿼터까지 저돌적인 돌파를 이어가며 데이비드 사이먼, 양희종, 전성현과 함께 무려 23점 차라는 압도적인 리드를 합작했다.

      사실 지난 1~2차전은 이재도의 경험 부족이 여실히 드러나는 경기였다. 시즌 중 kt에서 인삼공사로 트레이드되면서 플레이오프의 중압감은 겪어보는 상황. 최전방에 서서 턴오버를 3개나 범하며 실책을 남발하는 등 팀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김 감독은 “상대 속공을 쉽게 허용하면서 우리 높이의 강점을 가져가지 못해 어렵게 경기를 했다”라며 이재도의 플레이를 패인으로 꼽기도 했다.

      그러나 장장 두 시간의 비디오미팅을 가진 뒤 치른 3차전, 이재도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으로부터는 “볼을 많이 빼앗기다 보니 자신감을 많이 잃었더라. 끝나고 미팅을 하면서 세밀하게 지적. 오늘 정확하게 따라줬다. 공수에서 너무 잘해줬다”라는 칭찬이 나왔다. 오세근의 공백이 생각보다 길어질 것이라 전망되는 상황, 이재도의 활약은 더 반가울 수밖에 없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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