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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22 05:50:00, 수정 2018-03-21 18:55:44

    황동일에게 필요한 '물개 박수'… 삼성화재 '키워드'

    •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황동일(32)의 자심감 넘치는 ‘물개 박수’가 필요하다. 챔피언결정전을 향하고 있는 삼성화재의 핵심 키워드이다.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이 격돌한 ‘도드람 2017~2018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승자는 결국 최종 3차전에서 가려진다. 양 팀은 앞서 펼쳐진 1~2차전에서 각각 1승씩을 나눠 가졌다. 2경기 모두 세트스코어는 3-1이었고, 홈팀이 승리했다.

      특히 외국인 선수의 활약 여부에 따라 승부가 갈렸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과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 역시 최종 3차전 성패도 외국인 선수 타이스(삼성화재)와 가스파리니(대한항공)의 활약에 달렸다는 뜻을 전했다.

      1~2차전 기록을 살펴보면 외국인 거포 활약 여부와 승패의 상관관계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삼성화재 타이스는 1차전에서 31점을 폭격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성공률이 무려 59.2%였다. 반면 2차전에서는 26점을 올리긴 했지만, 공격성공률이 42.31%로 저조했다. 특히 타이스는 1세트 상대 목적타 서브에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3득점, 공격성공률 15.38%로 부진했다.

      가스파리니는 1차전에서 경기 리듬을 찾지 못하면서 18점, 공격성공률 38.9%로 주춤했다. 범실을 무려 11개나 저질렀다. 하지만 2차전에서 반전에 성공했다. 블로킹 4개,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25점(후위 공격 18점)을 홀로 쏟아내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이들의 활약 이면에는 세터의 존재감도 곁들여 있다. 대한항공의 한선수는 1차전 주춤했던 모습을 극복하고, 2차전에서 절묘한 토스워크로 팀 승리를 진두지휘했다. 반면 삼성화재의 황동일은 2차전 1세트 흔들리는 모습을 드러내며 1차전 승리로 끌어올린 분위기를 떨어트렸다.

      사실 한선수는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세터로 꼽힌다. 박 감독 역시 한선수의 부진에 대한 고민은 크게 하지 않는다.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는 법을 알고 있다. 그러나 황동일의 경우는 다르다. 풀타임 주전 세터로 활약한 것은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그만큼 기복의 파장이 크고, 고비에서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

      결국 삼성화재가 챔프전에 오르기 위해서는 황동일의 활약이 필수이다. 황동일은 플레이오프 들어 누구보다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철우와 함께 경기 내내 큰소리로 파이팅을 외치며 동료들을 독려하고 있다. 하지만 플레이에서는 자신감이 떨어진 모습을 종종 드러냈다. 토스가 네트에 붙는 미묘한 실수를 거듭하면서 타이스가 리듬감을 잃어버려 고전했다.

      특히 2차전에서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속공과 빠른 공격을 적극적으로 시도하지 못했다. 실제 황동일은 2차전에서 퀵오픈과 속공과 관련해 23.4% 공격분포비율을 찍었다. 그리고 오픈 공격에 대해서는 35.8%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공격을 오픈에 의존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퀵오픈과 속공에 대해 무려 55.7%를 찍었다.

      삼성화재는 지나 10월 부진에 빠졌을 당시 주장 박철우가 힘찬 ‘물개 박수’로 자신감을 끌어올리면서 2라운드 전승의 기염을 토했다. ‘형님’의 물개 박수는 그만큼 영향력이 크다. 이제는 황동일의 물개 박수가 필요하다. 실패와 실수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삼성화재의 플레이오프 핵심 포인트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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