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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21 15:58:58, 수정 2018-03-21 15:58:57

    '2차례 혈전에도 승부 원점' KCC-전자랜드, 양 팀에 남겨진 과제는?

    •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KCC와 전자랜드가 불꽃 튀는 6강 플레이오프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지난 18일과 20일 일정을 보낸 양 팀은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했다.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양 팀은 지난 2차례의 맞대결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서둘러 보완하기 바쁘다.

      ▲KCC, 집중력 유지 절실

      KCC에 지난 1차전은 악몽 그 자체였다. 경기 종료 4초를 남기고 브랜든 브라운에게 골밑슛을 허용하며 74-75로 역전패를 당했다. KCC는 경기 내내 27점 12리바운드를 올린 브라운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한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리드 했을 때의 집중력 유지다. 사실 1차전에서도 KCC는 승리가 유력했다. 4쿼터 초반 이정현이 3점 슛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가 64-54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순식간에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무릎을 꿇었다.

      2차전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반복됐다. KCC는 4쿼터를 무려 12점 차(71-59)로 앞선 채 시작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5분 33초를 남기고 브라운이 교체 투입되면서 묘한 분위기가 흘렀다.

      급기야 경기 종료 46초를 남긴 시점에는 강상재가 송창용의 공을 가로채, 득점에 성공하며 전자랜드는 KCC를 85-84로 바짝 추격했다. 다행히 찰스 로드의 분전 덕분에 1차전의 악몽은 재현되지 않았지만, 경기 종반 집중력 저하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전자랜드, 브라운의 감정 기복을 제어하라

      브라운은 홀로 경기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자칫 팀 분위기를 크게 해칠 수도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2차전이 바로 그랬다.

      브라운은 2쿼터 종료 직전 전태풍의 돌파 과정을 두고 항의를 펼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브라운은 정규시즌 유독 심판 판정에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플레이오프라는 특수성을 고려한다면 자제할 필요가 있었는데 그렇지 못했다.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대가는 가혹했다. 브라운은 3쿼터 초반부터 2개의 파울을 범했고 결국 4반칙 파울 트러블로 쿼터 종료 7분 25초를 남기고 교체됐다. 브라운이 빠진 코트는 로드와 에밋의 놀이터와 다름없었다. 승부의 추가 KCC 쪽으로 크게 기울어진 시점이기도 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2차전 패인으로 브라운의 감정 조절을 콕 집어 지적하며 아쉬움을 가감 없이 표현했다. 워낙 기량이 뛰어나 출전 시간을 줄이는 극약 처방을 내리긴 힘들다. 결국 코치진들의 세심한 관리와 선수 개인의 노력이 절실하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KCC 로드와 전자랜드 브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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