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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좌완 부족' 넥센은 왜 김성민·이승호를 2군으로 보낼까

입력 : 2018-03-21 06:30:00 수정 : 2018-03-22 21: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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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척돔 이혜진 기자] 2018시즌을 앞두고, 넥센은 조금 더 멀리 내다본다.

프로야구 시범경기도 어느새 막바지에 다다랐다. 개막이 코앞인 만큼 각 구단은 저마다 최종 점검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 넥센 역시 마찬가지다. 야수진은 물론 마운드까지 윤곽이 잡혔다. 선발 로테이션의 경우 일찌감치 에스밀 로저스-제이크 브리검-최원태-신재영으로 1~4선발을 확정했고, 나머지 한 자리 5선발은 한현희가 꿰찼다. 필승조는 김상수, 이보근, 오주원으로 꾸리고, 김선기, 조덕길, 하영민 등도 경쟁을 펼칠 예정. 마무리는 조상우로 낙점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마운드 구성이 오른손 투수 위주로 짜여졌다는 점이다. 선발로 발탁된 5명 모두 오른손 투수(신재영과 한현희는 오른손 사이드암)이며, 불펜 쪽까지 범위를 넓혀 봐도 1군 왼손 스페셜리스트라 할 만한 이는 오주원 정도에 불과하다. 장정석 넥센 감독도 이 부분이 아쉽다. 장정석 감독은 “감독입장에선 오른손, 왼손, 사이드암이 골고루 있으면 가장 좋다”면서도 “짜여 있는 선수들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으니, 일단 (이 구성으로) 시작해보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성민, 이승호는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민과 이승호는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왼손 투수 유망주’다. 가뜩 왼손 투수가 부족한 데 2군으로 보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성민의 경우 지난해 선발로 15경기에 나서 4승3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한 바 있다. 장정석 감독은 “김성민은 1군 불펜에서 쓰기 보다는, 2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도록 할 생각이다. 선발 쪽에 문제가 생겼을 때 첫 번째로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호도 선발 훈련에 들어간다. 아직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닌 만큼, 2군에서 선발 훈련을 하며 차근차근 컨디션을 끌어 올리겠다는 의도다. 이승호는 지난해 2월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고, 이후 재활에 매달려 왔다. 지난 14일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⅔이닝 1실점(1자책)을 한 것이 전부다. 장정석 감독은 “이승호는 아직 100%가 아니다. 70~80% 정도라고 보면 된다. 제구도 좋고, 변화구도 좋다. 충분히 선발로서 경쟁력이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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