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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여제' 박인비, 부상 털고 19승…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우승

입력 : 2018-03-19 10:32:29 수정 : 2018-03-19 13: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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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병만 선임기자] 박인비(30,KB금융그룹)가 ‘골프여제’다운 실력을 선보이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통산 19승을 올렸다.

박인비는 19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667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고 LPGA 통산 19승(메이저 7승)을 챙겼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출중한 실력을 뽐내 ‘골프여제’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마지막날에서도 보기 없이 5개의 버디만을 뽑았고 단독 선두로 나선 3라운드에서도 보기없이 버디 7개에 이글 한 개로 9타를 줄여 ‘골프여제’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2위 그룹에 5타나 앞선 완승이기도 하다.

한타차 단독 선두로 시작한 4라운드에서 1번홀의 버디로 스타트가 좋았다. 하지만 내내 지루한 파행진이 11번홀까지 이어지면서 선두자리가 위태롭게 보였다.

하지만 12번홀부터 박인비는 날았다. 12번홀에서 그린밖에서 퍼팅한 볼이 홀컵에 떨어지면서 오랜만에 버디를 낚았고 이어 13~15번홀 3개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멀찌감치 앞서 나갔다. 이번 대회에서 일자형 퍼터를 들고 나온 박인비는 자신의 특기인 신들린 퍼팅감을 뽐냈다.

박인비는 경기후 “이렇게 일찍 우승하리라고는 예상을 못했으나 앞서 열린 싱가포르 대회에서
감이 좋았고 자심감이 붙었는데 결국 이번에 우승하게 된 거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박인비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해 2월 HSBC 챔피언십 이후 1년여 만에 우승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지난해 8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허리를 다친 뒤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하고 부상회복과 컨디션 조절을 해 왔고 올해 2월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여한 HSBC 대회에서 공동 3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박인비의 뒤를 이어 2위 그룹에는 올해 55세의 로라 데이비스(영국),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마리나 알렉스(미국)가 위치했다.

한국의 전인지(24, KB금융그룹)가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고 최운정(28,볼빅)이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한국낭자는 이로써 지난달 ISPS 한다 호주오픈에서 고진영(23, 하이트진로)이 우승한 것을 포함해 올해 LPGA에서 2승을 기록했다. 

man@sportsworldi.com

박인비가 우승 후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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