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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이젠 우승이다.”

입력 : 2018-03-15 10:58:36 수정 : 2018-03-15 10: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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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병만 선임기자]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3)가 이젠 당당히 우승을 향해 달린다.

미국프로골프투어(PGA) 79승에 빛나는 우즈가 16일부터(한국시간)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파72)에서 치러지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이 대회를 포함하면 우즈는 최근 5개 대회 가운데 4개 대회를 참가하는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즈에 과감히 우승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몇가지 합리적인 이유에서 비롯된다.

우선 최근 우즈의 기량이 예전 기량 못지 않게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대회에 참여해 거둔 성적이 ‘공동 23위-컷탈락-단독 12위-공동 2위’로 상승세에 있다. 특히 지난주 열린 발스파 챔피언십에서는 단 한타차 공동 2위에 랭크돼 “골프황제가 돌아왔다”며 전세계 골프팬들을 흥분시켰다.

이 대회 3~4라운드에서는 그린 적중률이 모두 77.78%로 메이저 3승을 포함해 9승을 거둔 최고 전성기 2000년 때의 75.15% 보다 높다. 또한 3라운드 14번 홀에서 우즈가 스윙할 때 클럽 헤드 스피드가 시속 207.9㎞(129.2마일)로 측정돼 참가 선수 가운데 제일 빨랐다. 그만큼 체력과 파워가 뒤지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 대회에 유독 우즈가 강하다는 점도 대단한 장점이다. 이 대회가 열리는 베이힐클럽에서 우즈는 모두 16번 출전해 8승을 올려 50%의 우승확률을 기록하고 있다. 2000년부터는 4년 연속 이 대회 장소에서 승수를 쌓았고 2008~2009년, 2012~2013년 등 두 차례 2연승을 더했다. 2013년 이후 5년 만의 출전이지만 각 코스의 난이도와 장단점을 훤히 꿰뚫고 있어 제 기량만 받쳐준다면 우승을 욕심낼만하다.

우즈의 마음가짐도 남다르다. “메이저대회는 아니지만 존경하는 아놀드 파머가 만든 역사가 깊은 대회여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려 지난해 돌아가신 아놀드 파머에 우승을 받치고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PGA투어는 이젠 우즈를 우승후보 1순위로 올리는데 주저함이 없다. PGA투어가 발표한 파워랭킹에 따르면 우즈는 이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다. 뿐 아니라 PGA투어가 발표한 전문가들이 예측한 우승후보에서 우즈는 7표 가운데 무려 4표를 얻었다. 도박사들은 우즈의 우승 배당률을 6대1로 배정해 제이슨 데이(호주) 12대 1,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14대 1보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우즈는 첫날과 둘째날 호주의 제이슨 데이, 부상에서 돌아온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와 함께 조를 이뤄 예선전을 펼친다.

한국선수로는 김시우(23)와 강성훈(31), 김민휘(26), 안병훈(27)과 배상문(32) 등 5명이 출전한다. man@sportsworldi.com

타이거 우즈. 사진=PGA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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