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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15 13:00:00, 수정 2018-03-15 09:21:29

    '과열-접전 양상' 플레이오프, 우리은행은 미소 짓는다

    •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플레이오프가 접전 양상을 보이지만 ‘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에는 남의 일이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펼치는 2017~2018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가 예상을 깨고 3차전까지 이어졌다. 당초 지난 11일 국민은행의 승리로 돌아갔던 1차전(75-57)만 하더라도 양 팀의 전력 차는 상당해 보였다.

      기세를 몰아 안덕수 국민은행 감독은 2연승으로 플레이오프 일정을 마무리하고자 했다. 챔피언결정전을 염두에 둔 체력 관리 때문이다.

      안 감독은 “우리는 플레이오프 2연승이 절실하다. 일정을 보면 플레이오프 3차전은 15일에 열리는데, 17일에 곧장 아산으로 떠나 챔피언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이렇게 되면 오는 16일에 우리은행전을 대비한 정상적인 훈련은 꿈도 못 꾼다. 단순히 17일 경기에 뛸 수 있도록 체력을 회복시키는 데만 급급해진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단비를 포함한 신한은행 선수단 전원은 13일 안방인 인천에서 곱게 물러날 생각이 없었다. 이를 악문 에이스 김단비는 23점을 올렸고, 국민은행은 박지수의 5반칙 퇴장 악재 속에 68-72로 패했다.

      플레이오프가 3차전까지 이어지면서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모두 챔프전 체력 관리를 염두에 둔 선수단 운영이 불가능해졌다. 일단 챔프전 진출이 중요해진 만큼, 전력투구 이외엔 방법이 없다.

      농구팬들은 물고 물리는 플레이오프의 판세에 흥미를 느낄 법하지만,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선수단은 피가 마른다. 그러나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한 정규리그 우승팀 우리은행은 플레이오프의 혈전이 오히려 반갑다.

      정규리그 우승을 위해 최종전까지 전력을 다할 정도로, 그 어느 때보다 힘겨웠던 시즌이었다. 선수단의 체력이 크게 소진됐다. 게다가 지난 9일에는 기존 외국인 선수였던 데스티니 윌리엄스가 훈련 중 무릎 부상을 당해 앰버 해리스로 급히 교체되기에 이르렀다. 사실상 전력이 100%가 아닌 셈이다.

      하지만 플레이오프가 3차전까지 이어지면서 우리은행은 최소한 체력적인 이점을 안은 채, 챔피언결정전을 맞이할 수 있다.

      실제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8일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당시 “어느 팀을 만나도 부담스럽다. 다만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올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최대한 힘이 빠진 상태였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막연한 바람은 곧 현실이 됐고, 정규리그 우승은 봄 농구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던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과 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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