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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릿수 승수, '최하위' OK저축은행이 거둔 유종의 미

입력 : 2018-03-10 17:45:42 수정 : 2018-03-10 17: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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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OK저축은행이 가까스로 두 자릿수 승수를 넘기며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OK저축은행은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6-25 25-16 29-27 21-25 15-12)로 풀세트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OK저축은행은 시즌 10승(26패)째를 거두며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한 6경기 중 처음으로 승을 챙겼다.

물론 양팀 모두가 정예 멤버를 출격시킨 건 아니었다. 특히 이미 봄배구를 확정지은 선두 현대캐피탈은 레프트 문성민, 센터 신영석 등 전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선수들을 벤치에 앉혔다. 큰 무대를 위해 체력 회복에 방점을 찍은 것. OK저축은행은 송희채, 송명근 등 주전 선수들을 출격시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라인업을 구성했다.

현대캐피탈의 높이에 막혀 1세트를 내준 OK저축은행은 2세트 송희채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5차례 듀스 접전을 펼쳤던 3세트에서는 OK저축은행의 집중력이 조금 더 빛났다. 현대캐피탈이 이시우의 서브에 힘입어 4세트를 가져갔지만, OK저축은행의 간판들이 마지막 순간 다시 힘을내며 5세트를 따냈다. 이날 송희채는 홀로 20득점을 올리며 양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송명근과 한상길도 각자 16점씩 보탰다.

결국 최악의 출발을 한 OK저축은행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한 채 이렇게 시즌을 간신히 완주했다. 외인 시몬을 앞세워 2시즌 연속 V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지만, 2016~2017시즌 이래로 시몬의 부재를 채워줄 외인을 찾지 못한 데다가,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겹치면서 2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무르고 말았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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