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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부활하나…공동 23위-컷탈락-단독 12위-이번엔?

입력 : 2018-03-08 11:18:26 수정 : 2018-03-08 11: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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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병만 선임기자] ‘공동 23위-컷탈락-단독 12위-이번 발스파챔피언십에는?’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3)가 올해 출전한 대회의 성적표다.

우즈는 1년만에 출전한 지난 1월 28일(이하 한국시간)의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에서 공동 23위에 랭크돼 지난 2015년 8월 윈덤챔피언십 이후 2년 5개월 만에 PGA 정규투어 예선통과와 함께 중상위권의 성적을 거뒀다. 나름 성공적인 복귀라는 말이 나왔다.

하지만 2주 후 출전한 ‘제네시스 오픈’에서는 예선탈락의 쓴잔을 마셔 많은 골프팬들에 기량회복에 의문점을 갖게 했다.

2주 후 출전한 ‘혼다 클래식’에서는 달랐다. 톱 10에 들 뻔한 단독 12위에 올랐고 드라이버 아이언 퍼팅에 골고루 수준 있는 기량을 보여주었다.

우즈는 이 대회 3라운드에서 69타를 쳐 지난 2015년 윈덤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68타를 친 이후 2년 6개월 만에 60대타 성적을 기록했다. 멋진 퍼팅이 들어갈 때는 전성기 때 보여주던 멋진 제스처도 보여주었다. 간혹 예전의 타이거 우즈가 되살아난 느낌을 주기도 했다.

기량회복에 더욱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려면 이번 주 열리는 발스파 챔피언십에서의 플레이가 더욱 주목된다.

우즈는 9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 이니스브룩 리조트의 코퍼헤드 코스(파 71)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에 출전해 최근 끌어올린 자신감을 이어갈 태세다. ‘혼다 클래식’ 이후 2주만의 출전이다.

이 대회는 그간 단 한번도 출전하지 않았지만 우즈는 “4월 초 개막하는 마스터스에 앞서 더 많은 실전 감각으로 메이저대회에 도전하려 참가하게 됐다”며 의욕을 내비쳤다.

우즈는 조편성에서 세계랭킹 4위 조던 스피스(미국), 14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1, 2라운드를 함께 한다.

발스파 챔피언십은 우즈가 생애 처음 출전하는 대회다. 우즈는 프로 데뷔 이후 웬만한 특급대회가 아니면 출전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즈는 마스터스를 앞두고 자신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 대회 출전을 전격 결정했다. 우즈는 이 대회 뒤 플로리다에서 곧바로 이어지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발스파 챔피언십이 열리는 코퍼헤드 코스에서는 특히 16, 17, 18번홀이 ‘뱀 구덩이(스네이크 핏)’로 불리는 악명높은 난코스다. 혼다클래식의 베어트랩(15~17번홀)에 비유된다.

우즈는 혼다클래식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베어트랩에서 고전해 결국 톱10에 못들었다. 15~17번홀에서 아깝게 3타나 까먹었었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뱀 구덩이’ 같은 난코스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도 관전 포인트다.

이 대회에는 세계 1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2017 마스터스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애덤 스콧(호주)등이 출전하며 한국선수로는 혼다 클래식에서 시즌 최고 성적(5위)을 거둔 안병훈(27·CJ대한통운)을 비롯해, 김시우(23·이상·CJ대한통운)가 제네시스 오픈 컷 탈락 이후 3주 만에 대회에 나선다.

강성훈(31·CJ대한통운)과 배상문(32)이 올해 첫 톱10에 도전하며 최근 6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한 김민휘(26·CJ대한통운)도 출사표를 던졌다. 

m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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