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버튼, 우승 버튼 눌렀다… DB 자력우승까지 '-2승'

입력 : 2018-03-06 21:16:26 수정 : 2018-03-06 21:31:12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디온테 버튼(24)이 맹폭을 퍼부은 DB가 모비스를 꺾고 매직넘버를 ‘-2승’으로 줄였다. 특히 1~2위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승차를 벌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DB는 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치른 모비스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28점을 퍼부은 버튼의 활약을 78-59(18-29 21-13 23-9 16-8)로 승리했다. 최근 2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던 DB는 모비스를 상대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반면 모비스는 9연승을 마감했다.

특히 선두 DB는 이날 승리로 36승15패를 기록, 공동 2위였던 모비스(33승18패)를 3위로 밀어내며 승차를 3경기 차로 벌렸다. 또한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KCC(33승17패)와도 2.5경기 차이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남은 3경기에서 2승을 거두면 자력 우승을 확정 짓는다. 만약 7일 KCC가 인삼공사에 패하고, 9일 DB가 인삼공사에 승리할 경우 경기 차를 3.5경기 차로 벌리면서 남은 일정과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 지을 수도 있다.

승리의 수훈갑은 버튼이었다. 버튼은 최근 팀이 2연패를 당하면서 ‘기세가 꺾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버튼은 패배를 당한 2경기에서 각각 17득점에 그쳤다. 이번 시즌 평균 득점이 23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것이 사실이었다. 이에 이상범 DB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결국 버튼이 살아나야 팀도 살아날 수 있다”고 믿음을 보이며 “골밑에서 활약을 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반전이 필요했던 버튼은 1쿼터부터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쿼터마다 꾸준하게 득점을 쌓은 버튼은 28점을 쏟아내면서도 15개의 리바운드를 걷어 올렸다.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양 팀 통틀어 최다 기록이었다.

버튼의 활약에 DB도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DB는 최근 2연패의 가라앉은 분위기를 걷어내지 못하고 1쿼터를 18-29로 밀렸다. 그러나 2쿼터 로드 벤슨이 가세하면서 골밑에서 우위를 점했고, 버튼이 득점포를 쏟아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을 39-42로 마친 DB는 3쿼터 시작과 함께 버튼의 골밑슛으로 기세를 탔고, 9분3초 벤슨의 골밑슛으로 43-42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버튼이 연속 골밑 돌파와 미들슛, 그리고 덩크슛까지 폭발시키며 49-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모비스는 3쿼터 3점슛 9개를 시도해 1개만 성공시키는 갑작스러운 부진에 무너졌고, 이를 놓치지 않고 골밑을 공략한 DB는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4쿼터에 출전해 3점슛 1개를 성공시킨 김주성은 정규리그 739경기 출전 기록을 세우며, 추승균 KCC 감독(738경기 출전)을 넘어 통산 최다 출전 단독 2위에 올랐다.

고양에서는 오리온이 LG를 상대로 101-74(32-24 26-16 22-17 21-17)로 완승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DB 외국인 선수 버튼(왼쪽)이 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치른 모비스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골밑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