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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술방’의 홍수…‘말술클럽’은 다른 모습일까

입력 : 2018-03-05 16:42:54 수정 : 2018-03-05 16: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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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술 권하는 방송의 홍수다. 먹방을 가장해 술을 마시거나 세트장 자체를 술집처럼 꾸며 놓는 등 그야말로 음주 방송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 하지만 새 예능 ‘말술클럽’은 이러한 기존 프로그램과 선을 그었다.

케이블 채널 히스토리의 ‘말술클럽’ 제작발표회가 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상진 PD를 비롯해 영화감독 장진, 배우 박건형, 가수 지숙, 주류문화 칼럼니스트 명욱, 소설가 김중혁이 참석했다.

‘말술클럽’은 술에 관한 세상의 모든 지식’이라는 프로그램 콘셉트로 출연진들이 우리나라 전통주를 찾아 여행을 떠나보고 술에 담긴 문화와 역사 등 인문학적인 이야기를 나눠보는 인문학 예능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박 PD는 “처음 기획 때는 술과 인문학을 섞어보자는 시도는 아니었다. 관심 분야였던 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지역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었고 인문학 이야기까지 자연스럽게 나오게 됐다. 딱딱한 방송이 아닌 편하게 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장진 감독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선봉장을 맡는다. 그는 평상시 영화를 연출할 때 모아 둔 인문학적 기반을 아낌없이 풀어놓을 계획이다. 장 감독은 “(술에 대한) 많은 공부를 했다. 어느 술자리에서도 (술에 대해) 아는 척하며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쩌다보니 센터가 됐는데 리더는 아니다”라며 부끄러워 하기도.

이어 스타 출연진으로는 박건형과 지숙이 참여한다. 먼저 박건형은 “술이 좋아서 참여하게 됐다”면서 “해외에서는 양주나 샴페인을 접할 때 그 술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우리 술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 그런 의문을 가질 때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며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술을 양이 아닌 질로 알고 싶다”고 말했다.

지숙은 그동안 술에 큰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우리 술을 즐겨 마시게 됐다. 좋은 우리 술을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특히 술을 직접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반면 음주 조장 프로그램이 아니냐는 의견에 박 PD는 “좋은 우리 술을 찾아보자는 것이지 과음과 음주를 조장하지는 않는다”며 “술에 대한 상식을 전하며 과음에 대한 경각심도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7일 오후 9시 첫 방송.

히스토리는 KT 올레TV 169번, SK Btv 264번, LG U+ TV 132번, 스카이라이프 131번에서 시청 가능.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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